“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4.10 1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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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하나투어 안산온누리여행사 대표이사

<주요프로필>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안산지회장(현)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이사(현)

-안산고용노동연구원 자문위원(현)

지역사회에서 여행업을 21년째 이어오고 있는 인물이 있다. 해외관광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하나투어 ‘안산온누리여행사’ 오유경(58) 대표이사다.

오 대표는 학원을 운영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여행을 좋아하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했지만 여행사 업무를 실제로 접하면서 전문직임을 실감했단다.

온라인의 발전으로 서울의 대형 여행사가 급성장하면서 지방도시의 작은 여행사가 없어지는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온누리여행사를 이끌고 있는 오 대표는 건강이 허락하는 그 날까지 일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다.

우리나라 풍토상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고객들이 여성CEO를 여자로 보는 편견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뚝심으로 버티면서 장수하는 사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오 대표는 얘기하고 있다.

안산 지역에서 이제 ‘온누리여행사’와 ‘오유경’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부하는 오 대표를 현장 인터뷰했다.

-하나투어 안산온누리여행사는 언제 시작했나.

“벌써 21년째다. 온누리여행사를 시작한 해가 1998년이다. 지인이 운영하던 여행사를 인수해서 시작했다. 학원을 운영하다가 접고 우연히 기회가 생겨 여행업에 뛰어들었다.

단순하게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행업을 실제로 접하면서 전문직임을 실감하고 노력했다.

온누리여행사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 도움 덕분으로 오늘까지 왔다. 그동안 찾아준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온누리여행사가 존재하는 그 날까지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 모실 것이다. 가족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수기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온누리여행사의 오종익 이사가 남동생이다. 둘째 딸도 여행사 일에 합류했다. 온누리여행사가 대표를 포함해 현재 직원이 8명이다.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온누리여행사 사무실이 어디에 있나.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로 50 미림빌딩 301호(본오동 874-5)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빌딩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

상록수역 앞에 위치한 건물이다. 전철 역세권이라 고객이 찾아오기가 쉽다. 사무실이 한 곳에서 오래 있다 보니 큰 장점이 되더라. 그래서 사무실을 이전하지 않고 있다.

사무실을 이전하지 않고 운영하는 것도 고객에 대한 예의와 신뢰라고 생각한다.”

-온누리여행사는 해외관광 전문 여행사다.

“시작할 때부터 해외관광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했다. 국내여행 상품도 병행했지만 지입차량과 기사관리가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대형버스는 많은 사람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 특성상 자동차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가 어렵더라. 서비스를 제대로 못하면 아니함만 못한 것 아닌가. 해외관광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이유다.

온누리여행사를 직접 찾는 고객이나 지인들이 국내여행 상품을 원할 경우 간접 서비스는 해준다.”

-온누리여행사는 어떤 여행상품을 취급하나.

“해외 관광을 위한 서비스는 모두 가능하다. 대형여행사 패키지상품은 물론 고객 맞춤형 여행상품 기획능력도 갖고 있다.

허니문여행을 비롯 자유여행, 골프여행, 테마 여행은 물론이고 항공권 판매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온누리여행사는 해외여행에 관한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다. 믿고 찾아주시면 성심성의껏 안내해 드리겠다.”

-온누리여행사는 ‘하나투어’ 여행상품 전문 판매 여행사다.

“하나투어는 대한민국 여행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해외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다.

해외여행은 현지에서 안내하는 가이드의 역할과 신뢰가 중요하고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 기업 중 3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긴급 위기 순간에도 신속하고 안전한 고객 캐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행사다.

하나투어 여행상품 예약센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직접 설계해서 하나투어에 요청하기도 한다.”

-온누리여행사가 거래하는 ‘하나투어’는 어떤 회사인가.

“하나투어는 업계 브랜드 파워 1위로 대한민국 1등 여행 기업이다. 해외여행과 항공권 판매 20년 연속 1위 브랜드다.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 중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명 가운데 1명이 선택할 정도다. 지난해의 경우 하나투어 이용객이 563만 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출국자 가운데 하나투어 송출객 점유율이 24%다. 지역 거주 고객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서울을 직접 찾아가 좋은 서비스를 받기가 사실상 어렵다.

온누리여행사가 안산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투어를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 고객과 여행사가 같은 지역에서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온누리여행사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하나투어’의 강점은 무엇인가.

“온누리여행사가 전문 판매하는 하나투어는 여행의 모든 순간 하나면 된다. 하나투어는 ‘내맘愛쏙’이란 슬로건으로 공식인증예약센터를 운영한다.

여행 전에는 해피콜 안내전화와 공항 샌딩 서비스를 하는 한편 여행 중에는 베테랑 가이드와 인솔자 안심동행, 현지 위급발생시 현지 지사의 실시간 지원이 가능하다.

하나투어는 여행 후에도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여행 상품에 실시간 반영으로 여행 중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행사다.”

-지역사회에서 여행사를 이끌기가 쉽지 않을 텐데.

“온라인이 발전하면서 지방도시의 작은 여행사는 점점 없어지는 추세다. 고객과의 신뢰 구축만이 살 길이다.

여행업을 하면서 동종업계와 경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해외여행을 하려는 고객에게 온누리여행사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고객을 맞이하니까 입소문이 나면서 온누리여행사를 많이 찾는다.

온누리여행사는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말처럼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가 슬로건이다.

고객들이 해외여행을 하면서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을 주는 것이 온누리여행사의 궁극적인 목표다.”

-온누리여행사가 지역 여행사로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이유를 꼽으라면.

“지역사회는 한 단계만 건너면 모두가 알고 지내는 사이다. 평소에 임직원 모두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일해야 한다.

여행업은 특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누구나 감정이 한 번이라도 상하면 다시 찾아주지 않는다. 여행업은 재방문이나 주변에 추천이 뒤따라야 마케팅이 된다.

일이나 사회활동을 하면서 좋은 고객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여행사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근원적인 이유다.”

-온누리여행사를 찾는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여행업은 고객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나라 여행자의 패턴이 패키지에서 자유여행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자 수는 2천600만 명을 상회했다.

여행은 이제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누구나 계획하고 떠날 수 있는 일상의 영역이 됐다. 여행사가 설 곳이 없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도 여행정보가 쏟아진다. 여행사의 위기다. 하지만 오프라인 여행사만의 강점이 있다. 오프라인 여행사의 강점은 전문성이다. 오프라인 여행사는 여행자들이 직접 검색하고 구매하는 것보다 일정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숙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온누리여행사가 20년이 넘도록 전문성을 키워 왔다. 한 길을 묵묵히 걸으며 전문성을 키웠다. 온누리여행사의 전문성은 곧 최고의 서비스다.”

-해외여행이 일반화됐다. 주의할 점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여행지도 다양해졌다. 해외여행은 신변 안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여행계획을 세우기 전에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의 정치상황 등을 살피고 결정해야 한다. 안전 여행관련 정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www.0404.go.kr)’를 참고하면 된다.

안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일정과 현지 숙박업소, 예상 귀국일자 등을 가족에게 알리고

국제로밍서비스도 가급적 신청하면 좋다.

최근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테러가 늘고 있어 안전한 여행을 하려면 자유여행보다 오프라인 여행사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해외여행을 동행하다 보면 야간에 현지 가이드 없이 외출을 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다. 현지 가이드 없는 야간 외출은 삼가야 한다.

안전 다음에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최근 들어 지진이나 해일 등의 뜻밖의 자연 재해가 많이 일어난다. 치사율 높은 전염병도 만만치 않다.

전염병은 현지 정세에 밝은 현지인보다 무방비 상태의 여행자들에게 더욱 위험하다. 출발 전 대처요령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여행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행은 일상의 탈출이다. 특히 해외여행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환상이다. 누구나 떠나고 싶을 때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다.

여행은 이국적인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집을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이 여행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은 설렘 그 자체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만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렘이다. 여행을 하면 젊어진다. 젊어지기를 원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여행은 생각을 바꿔 준다.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라고 하지 않는가.

자유 의지에 따른 여행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최상의 행복이라는 생각이다. 여행업을 하고 있는 현재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해외여행 코스 중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

“여행은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개인적으로 터키를 추천한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의 매력을 함께 가진 나라다.

터키는 앙카라, 이스탄불, 투즈호수, 안탈리아, 에페소, 트로이 등의 도시 유적지와 자연배경이 매우 아름다운 나라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있는 로마시대 고대 경기장 터인 히드포름 광장이 도심 속에 있다. 당시 도심 속에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적지가 현재도 존재하고 있어 신기했다.

터키는 우리나라에서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참전한 나라라서 그런지 더욱 정감이 간다.

다음으로 캐나다 ‘퀘벡’을 권한다. 퀘벡은 도시 자체가 공원이다. 케벡의 랜드마크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비롯 연인과 산책하고 싶은 길 뒤프랭 테라스, 아브라함 평원,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부티크 노엘 등등 환경 자체가 환상이다.”

-여성CEO로서 고충이 있다면.

“20년 전만 해도 여성CEO를 여자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창업 초기에는 밖으로 활동하는 자체에 부담을 가졌었다.

이제는 대한민국도 양성평등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특별한 고충은 없다. 오히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진정성을 갖고 일하니까 호응이 좋더라. 주변에서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보람은.

“전업 주부에서 벗어나 여행이라는 전문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람이고 행복이다.

온누리여행사를 이용한 이후에 재방문하는 고객을 맞이할 때 사업가로서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고 흐뭇하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여행업은 나이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일 자체가 생활의 활력소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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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국 2019-04-12 10:17:43
일 자체가 생활의 활력소다. 많이 공감합니다. 오유경대표님의 권유에 터키는 꼭 가보고 싶습니다.온누리 여행사에 꼭 의뢰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