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1주기, 평화바람을 만들자
4.27 판문점선언 1주기, 평화바람을 만들자
  • 안산뉴스
  • 승인 2019.04.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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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안산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

2018년 4월 27일 남과 북의 정상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었다.

양국 정상은 지난 해 이 선언을 통하여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천명하였고 이 후 2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각 종 선언 이행 과정은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불어왔다.

한반도의 평화 바람은 한국 사회의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남북군사회담을 개최하여 전방 GP의 상부구조물을 폭파하고 초소에서의 철수를 시작하며 남북 군사적 적대 관계를 청산하기 시작하였다.

8월에는 21차 이산가족 상봉 모임이 진행되기도 되기도 하였으며,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등 체육교류도 있었다. 남측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이 평양에 방문하여 북과의 예술교류, 올해 2월에는 금강산에서 민간단체들의 교류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각 지자체도 교류와 협력을 시작하였다. 대표적으로 경기도의 경우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하여 옥류관 경기분점 개설 논의와 파주-개성 마라톤을 합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가지고 오기도 하였다.

이런 사회적 흐름 속에서 안산시의회에서는 ‘안산시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다, 이런 변화들은 남한 사회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민들이 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갈망이 높아졌다.

특히 청년 사회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북을 적대적 국가가 아닌 함께 같은 민족으로 인식하며, 북에 대한 바로 알기와 금강산 관광, 평양관광 등 북을 여행하려는 요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모집되고 있는 열차타고 평양을 방문하는 평화통일 프로젝트 활동 ‘통일열차 서포터즈’ 단체 모집에 많은 청년들이 모이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남북관계는 교착에 빠져있다.

지난 해 남쪽의 김정은 위원장 방남 반대운동 등 국내여론과 북-미 하노이 회담이 결실을 맺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는 추세이다. 몇 일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성과는 아직 미미해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시 평화번영의 시대의 열어 나갈 것인가? 처음 이 협정을 만들 수 있었던 힘을 기억해야한다. 4.27 판문점 선언은 가능했던 이유는 북의 핵무력 완성 후 남측에 대한 입장 변화, 촛불로 바뀐 문재인 정부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가 더 해 진 것에 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은 촛불을 들어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평화통일에 역행하는 박근혜 정부를 탄핵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평화와 통일의 국면을 열어내었다. 이렇게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낸 국민의 힘이 다시 모여야 다시 남북 간의 평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다.

각계 각층에서 평화에 대한 요구, 통일에 대한 요구를 통하여 다시 평화의 바람을 일으켜야한다.이번 안산에서의 통일 조례가 통과된 만큼 안산시에서도 북 지역과 남북교류, 금강산 수학여행 등을 적극 추진하며 한반도 평화의 봄을 다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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