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미세먼지 줄이기 머리 맞댔다
시민이 미세먼지 줄이기 머리 맞댔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4.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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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안산위한 ‘100인 원탁토론회’
안산환경재단 중심으로 4개 환경단체도 가세
재생에너지 사용기업 인센티브 제공 ‘시민제안’
토론 참여자 ‘미세먼지 명예 정책기획단원’ 위촉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최근 미세먼지 환경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안산환경재단을 중심으로 안산환경운동연합, 살기좋은 안산21,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화학물질·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안산시민네트워크가 공동으로 ‘미세먼지 없는 안산을 위한 100인 원탁토론회’를 마련했다.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일 열린 미세먼지 없는 100인 원탁토론회는 윤화섭 시장이 “안산시가 미세먼지 없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내딛음에 시민 여러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여 시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방안을 제안해 주시기를 요청한다”는 제안으로 시작됐다.

미세먼지 없는 100인 원탁토론회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해 10개조로 나눠 열렸다.

에너지 전환과 절약을 주제로 토론한 1조는 관내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재생에너지 전환교육과 홍보하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 구매하기, 절전형 멀티탭 사용으로 에너지 절약하기 등을 내놓은 1조는 김가온, 김이수, 남지원, 이지훈, 김지수, 김미숙, 양은주, 이현선, 양봉화, 안수경, 김지석 등이 참여했다.

전기 이륜차로 변경지원을 주제로 토론한 2조는 도로의 한 차선을 자전거도로로 이용하자는 의견을 냈다. 실천사항으로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 자가용 경차 이용, 단체 카풀하기 등을 내놓은 2조는 한민혁, 최지성, 양가온, 문지원, 류정희, 김명옥, 나정숙, 윤태웅, 민병종, 주화자, 김미자 등이 토론을 벌였다.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한 3조는 매주 1~2회 대중교통의 날을 정해 30~40%를 할인하고 대중교통 이용횟수만큼 교통카드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대중교통 무료 와이파이 확대 실천의견을 제안한 3조는 노윤아, 김도윤, 최찬미, 김세민, 양경혜, 박은정, 김희영, 박향신, 박상호, 최태옥, 윤기준 등이 활동했다.

도시공원숲 확대방안을 주제로 한 4조는 1학교 1도시숲 갖기 운동을 정책 아이디어로 내놓았다. 생일기념 나무심기와 우리 마을 가족나무 가꾸기 등을 제안한 4조는 문건혁, 조수연, 박선화, 김여는, 장정연, 김현주, 김해정, 박종호, 이상숙, 서경화, 류하 등이 조원으로 합류했다.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을 주제로 토론한 5조는 쓰레기 제로 안산5개년 계획과 포인트 제도를 세우자는 제안을 냈다.

일회용품과 포장재 사용 줄이기와 고물을 보물로 만드는 방법을 교육하자는 실천내용을 도출한 5조는 김지윤, 박형준, 조진욱, 전우란, 김혜경, 강소영, 박기역, 유미화, 김대식, 김종규, 정수웅 등이 토론했다.

공단 대기오염 규제 강화를 주제로 토론한 6조는 생산과정부터 미세먼지 배출 최소화를 위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환경표시 인증 수수료 지원을 위한 자치단체의 참여를 촉구해야 한다는 실천사항을 낸 6조는 이승현, 박휘영, 박한결, 윤승철, 김송미, 유남례, 정재민, 임수길, 이행자, 김광민 등이 참여했다.

도심 미세먼지 배출시설 규제를 주제로 한 7조는 음식점 배기시설 지원정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음식물 조리 시 튀김이나 굽기보다 찌거나 삶기로 조리법을 바꾸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끈임 없는 교육을 실천내용으로 내놓은 7조는 정진현, 김수연, 정수예, 윤미영, 이현숙, 이정임, 도영호, 김종천, 김학수, 정욱경, 설점순 등이 가세했다.

공용시설 미세먼지 줄이기를 주제로 토론한 8조는 재활용품 반납 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계설치 의무화를 제안했다. 공용시설 미세먼지 정보공유와 네 바퀴 페달로 도입을 주장한 8조는 김준혁, 박서영, 박소정, 김영경, 장혜경, 장미진, 이광희, 이상명, 이진아, 최형묵 등이 함께 했다.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를 주제로 한 9조는 탄소포인트제 점수가 높은 가정에 세금감면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짧은 거리 걸어 다니기와 플라스틱과 일화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자는 의견을 낸 9조는 이은서, 김지성, 최건희, 유영학, 이유진, 이병철, 한덕규, 하용녀, 박애경, 유규자, 구자용 등이 토론했다.

미세먼지 저감 시민협업 시스템을 주제로 토론한 10조는 미세먼지 시민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으로 동별 원탁회의를 활성화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친환경 자동차타기와 미세먼지 저감 시민교육 1회 참여 의무화를 실천하자는 안을 낸 10조는 김형준, 안서진, 장준용, 김소연, 임윤희, 김정숙, 김영선, 이계숙, 김영은, 김두수, 이남수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미세먼지 100인 원탁토론회의 10개조에서 토론을 통해 모아진 11개 의견은 참석자 모두의 이름을 표기한 ‘시민제안서’로 정리해 안산시에 전달했다.

전준호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직접 미세먼지 없는 안산을 위한 100인 원탁토론회를 통해서 시정에 적극 참여하는 기회가 됐다. 미세먼지 저감을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참석자 전원을 미세먼지 명예 정책기획단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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