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는 청년리더십을 배우는 사관학교다”
“JC는 청년리더십을 배우는 사관학교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4.2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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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안산청년회의소 회장

주요프로필

-은우건설 대표

-안산시농아인협회 자문위원(현)

-안산JC 부회장(전)

-안산JC 이사(전)

청년들의 무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번영을 이루는데 이바지하는 청년사관학교격인 사회단체가 있다. 청년 리더십을 키워주는 국제청년회의소(Junior Chamber International) 민간단체다.

청년이 중심이 된 국제단체인 한국청년회의소 경기지구 중에 ‘안산청년회의소’가 있다. 금년도 안산JC를 이끄는 인물은 노상우(44) 회장이다.

은우건설 대표이기도 한 노 회장은 청년이 중심이 된 NGO 선두주자이자 민주주의 학교라고 할 수 있는 JC의 강점인 토론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일에 관심이 많다.

회장 임기동안 각종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에 JC의 존재감을 더욱 알리고 싶다는 노 회장은 역대 회장들이 일궈 놓은 ‘중학생 골든벨’과 ‘사랑의 쌀 나누기 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에 이르기까지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JC는 ‘한 번 가입하면 평생가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노 회장은 일반 사회단체처럼 봉사가 주목적이 아니라며 ‘청년 역량개발’이 먼저라고 얘기한다.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될 안산JC의 존재감 높이기에 힘쓰고 있는 노상우 회장을 현장 인터뷰했다.

-국제청년회의소(JCI)는 어떤 단체인가.

“한마디로 양식 있는 청년들의 모임이다. 국적과 인종, 종교의 차별 없이 청년 개개인을 개발하고 지도역량을 길러 복지사회를 이룩하려는 국제적인 단체다.

JC는 1915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소녀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지역사회의 각종 문제점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신념으로 ‘헨리 가젠비어’가 창시했다.

대한민국은 현재 만 20세부터 만 45세까지의 청년이 지도역량과 지역사회 개발, 국제와의 우호증진 실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JC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발굴해 엘리트로 키워 사회에 유익을 주는 청년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다.

청년들의 마인드를 키워 주는 JC는 모든 직책을 1년 단임으로 제한해 균형 있는 리더십 훈련 기회가 돌아가도록 한다.”

-JC 회원이 되려면.

“한국JC는 만 20세부터 만 45세까지 연령 제한이 있다. JC 회원이 되려면 건전한 직업을 가져야함은 물론 거주지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JC이어야 가입할 수 있다.

가입승인이 이뤄지면 소정의 입회금을 내야하고 가입JC 사무국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지방JC 이사회에서 승인을 얻으면 가입이 된다.”

-JC는 청년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이 되면.

“회원의 기본의무인 회비 납부와 함께 매월 열리는 월례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회원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각종 행사를 비롯 사업에도 참가해야 한다.

지방JC에 가입되면 한국JC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정회원의 권리가 주어진다. 정회원이 되면 분과위원으로 배속돼 개인능력과 경영능력 개발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제 활동 개발 등의 4대 기회가 부여된다.

이어 소속 지구대회와 한국JC 전국회원대회,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JCI 전 회원국이 모이는 세계대회 등에 참가하는 기회도 열려 있다.”

-안산청년회의소(안산JC) 입문 동기는 무엇인가.

“10여 년 전인 2009년 선배의 권유로 안산JC에 입회했다. 34대 회장을 지낸 김영삼 회장이 권했다. 가입 당시 34살이었다.

가입할 때는 JC가 뭐하는 단체인지도 몰랐다. 선배가 추천해서 가입해보니 청년 리더십을 배우는 단체였다. JC 가입이 사회활동 하면서 잘한 일 가운데 하나다.

JC에서 회의문화와 의전문화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배우는 기회가 됐다. 외부에서 볼 때는 JC 회원들의 의전이 다소 무겁게 느낄 수도 있지만 청년들이 예절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활동이다. 예절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 그 자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산JC의 금년도 임원진 구성은.

“올해 임원진은 회장인 저를 비롯 신재원 상임부회장, 박민규 내무부회장, 박영준 외무부회장, 김강래 사무국장, 오규호 총무이사, 이태곤 재정이사, 김규철 의전실장, 임종성 특우회 회관담당이사, 한승우 연수이사가 있다.

사무국 산하에는 6개 분과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교육역량개발분과위원회는 최철수 위원장이, 회원확충친목분과위원회는 정재강 위원장이, 체육청소년분과위원회는 노현우 위원장이, 지역사회개발분과위원회는 염정환 위원장이, 국제관계분과위원회는 백종복 위원장이, 홍보 및 부인회담당분과위원회는 전명찬 위원장이 각각 맡고 있다.”

-안산JC 회장 임기 중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안산JC는 회원 역량개발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역사회 공헌도 앞장서 활동해 왔다. 사랑의 쌀 나누기는 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중학생 골든벨 행사도 2011년부터 9년째다. 전·후반기 2회에 걸쳐 커다란 외부행사를 하는 셈이다.

지역민 중에서 일부 사람들이 JC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 젊은이들이 의전을 중요시하는 행동을 보면서 그런 것 같다.

JC는 회의문화, 의전문화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배우는 것이다. JC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경험과 견문을 넓히는 경영대학원이자 젊은 청년들의 재능을 키워주는 훈련도장이다. 회장 임기 중 안산JC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목표다.”

-안산JC는 어떤 사회공헌을 하는지 궁금하다.

“안산JC가 내년에 창립 40주년이다. 8개월 후면 역대 회장이 40명에 이른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JC는 봉사단체가 아니다. 청년들의 리더십을 개발하는 단체다.

하지만 현재까지 크고 작은 사회공헌을 해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은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다.

1999년부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회원들의 성금과 족구대회를 통해서 기금을 마련했다. 현재는 골프대회로 종목을 바꿔서 기금을 모은다. 중학생 골든벨도 2011년부터 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골든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공헌 일환이다. 지역 중학교와 협의해 독서 골든벨을 2011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안산시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받고 안산JC 회원들이 기금을 모아 추진한다.

중학생 독서 골든벨은 교재 3권을 선정해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상금이 200만 원 정도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준다.

안산JC 중학생 골든벨을 벤치마킹해 안산문화원이 성호독서골든벨을 만들었다. 현재 교재와 비품을 공유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협조하는 상생의 좋은 모델이다. 회원들이 젊은 청년들이어서 발품 팔아가며 행사를 치른다.”

-사랑의 쌀 나누기 기금마련 골프대회도 한다.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는 안산JC의 오래된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다. 현재 골프대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매년 10Kg들이 쌀 300포 정도를 이웃에 나눈다.

사랑의 쌀 나누기는 1999년 4월 시작했다. 그동안 안산 지역사회의 홀몸 노인을 비롯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등에 쌀과 감치, 분유, 기저귀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쌀 나누기는 지난해 말 현재까지 10Kg들이 5천737포(1억1천600여만원)를 이웃에 나눴고 총 동원인력도 2천325명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선부1동 행정복지센터, 나르샤 쉼터, 성산의 집, 해피하우스, 원곡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쌀 10Kg들이 400포를 전달했다.

쌀 나누기의 안정적 기금 마련을 위해 회원 1인 1구좌 지로개설을 하는 한편 족구대회와 골프대회를 통해 재원을 확보해오고 있다.

올해도 오는 29일 사랑의 쌀 나누기 기금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연다. 예년의 경우 40여개 팀이 참가하는데 올해는 54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쌀 나누기 행사 시 회원들이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직접 배달까지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는 매년 직접 배달할 계획이다.”

-안산JC의 자랑거리를 얘기해 달라.

“안산JC 전통이 40년을 앞두고 있다. JC는 타 일반 사회단체와 달리 평생을 함께 가는 모임이다. 그 자체가 자랑거리다.

누구나 JC 회원이 되면 기본적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음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까지도 만들 수 있는 단체다.

JC는 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조직화돼 있다.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JC는 지역사회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는 조직이다. 결국 그것이 안산JC의 자랑거리다.”

-JC는 다른 사회단체와 달리 ‘특우회’를 운영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안산JC 역사가 40년을 앞두고 있다. 회장만도 내년이면 40명이다. 특우회원도 200여명에 이른다.

특우회는 본회를 거쳐 전역한 회원들이다. 안산JC의 현재 특우회장은 백윤식 사회복지법인 송암동산 원장이다.

JC는 전역 후에도 특우회 활동을 통해서 청년 회원들과 계속해서 교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산JC 회장직을 맡아 청년 리더가 됐다. 또 다른 꿈은.

“인생은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여긴다.

자녀가 셋이다. 딸이 두 명이고 아들이 한 명이다. 막내는 출생한지 50여일 됐다. 세 아이의 아빠로서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는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사랑하는 가족과 작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농아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유도 이름 석 자 남기려고 발버둥치기보다는 좋은 영향력을 미친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다.”

-청년 단체를 이끌면서 애로사항이 있는지.

“청년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JC는 회원들이 20세부터 활동할 수 있는 단체다. 사회에 진출하면서부터 리더십을 배워 자신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

JC는 훈련된 청년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훈련된 만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지역 주민이 현재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줬으면 좋겠다. 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안산JC도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년으로서 지역사회에 바라고 싶은 것은.

“거창하고 특별한 바람은 없다. JC라고 하면 일부 어른들께서 선입관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

젊은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보니 겉으로 보여 지는 의전문화에 다소 오해하기도 한다. JC는 의전문화와 회의문화를 통해서 리더십 훈련을 하는 것이다.

JC는 토론문화에 약한 청년들에게 최고의 훈련코스다. 안산문화원의 김봉식 원장님도 안산JC 출신이다.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육광심 이사장님도 마찬가지다. 안산JC 출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JC를 있는 그대로 긍정의 시선으로 봐주면 좋겠다.”

-회원 자격이 건전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어떤 일을 하나.

“회원 자격 기준에서 말하는 건전한 직업은 업종 자체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을 하지만 사회 관념으로 건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은우건설을 경영하고 있다. 주택이나 공장 신축은 물론 상가 건축이나 부동산 개발업무도 병행한다.

자녀가 셋이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더더욱 노력해야 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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