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정치를 하겠다”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정치를 하겠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5.0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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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형 경기도의회 의원

주요프로필

-1968년 충남 논산 출생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사무국장(전)

-사단법인 모두의집 사무국장(전)

-대통령선거(19대) 문재인 후보 조직특보(전)

-더불어민주당 민주넷 특별위원회 위원(현)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특별위원회 위원(현)

-경기도 노동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지 11개월째로 접어든 의원이 있다. 강태형(51) 경기도의회 의원이다. 초선 의원으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상임위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 의원의 모토는 ‘마음정치’다.

강 의원은 정치인이야말로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명함에 ‘마음정치’란 글귀를 새겨 넣었다.

앞과 뒤가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의정활동으로 강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굵직한 입법 활동으로 다선 의원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경기창작센터 비리를 밝혀냈고 산하 공공기관에 e뱅킹 시스템 도입을 위한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소통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면서 도민과 안산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강태형 의원을 현장 인터뷰했다.

-경기도의회 초선 의원이다.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안산에 정착해 살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했다.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천정배 의원의 권유로 1998년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그 당시 당의 청년위원장과 청년특보를 맡았었다. 이후 정당 활동을 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사무국장도 맡았었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인 초·중·고교에서 줄곧 전교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아마도 그런 과정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정치 입문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학사 장교로 군복무 후 제대하고 외국인회사에서 잠시 일했다. 이후 통신 분야의 자영업을 20여년 정도 했다.

자영업을 했기 때문에 정당생활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현재도 아내가 자영업을 하고 있다. 자영업으로 가정경제를 꾸려왔기 때문에 정당생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정치에 입문해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도 자영업으로 뒷받침해주는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의정활동 기간 동안 곁눈질하지 않고 열정을 불태울 생각이다.”

-의원 당선 후 ‘마음정치’를 다짐했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더불어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잘해야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당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누구나 의원이 되면 변하더라’는 말이었다. 정치인 이전과 이후가 달라지지 않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스스로 ‘마음정치’를 다짐했다.

의원이 되고 명함을 만들면서 ‘마음정치’를 상단에 새겨 넣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겠지만 정치인은 더더욱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 유권자의 위임을 받아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앞과 뒤도 같아야 한다. 앞에서는 잘하는 척하고 뒤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마음정치’를 모토로 내세운 만큼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진실 되고 따뜻한 정치를 해 나가겠다.”

-정치 슬로건이 ‘강태형과 함께 살맛나는 사람세상’이다.

“존경하는 정치인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 대통령이 추구했던 정치가 ‘사람 사는 세상’이다.

어느 것보다 정치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는 노무현 대통령은 원칙주의자이자 동시에 현실 정치인이다.

변호사로서 자신의 입지보다는 노동인권변호사로서 사랑을 받았다. 정치에 입문해서 청문회를 거쳐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원칙을 중시했던 정치인이다.

살맛나는 사람세상은 ‘사람 사는 세상’의 작은 의미를 담았다. 노 대통령만큼은 아니더라도 작게나마 노 대통령의 생각과 가치를 구현하고 싶다. 사람 사는 세상이야말로 정치인이 추구해야할 세상인 것 같아서다.”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교육이나 보건복지 분야 상임위에서 관심 갖고 활동하고 싶었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창립한 사단법인 모두의집 사무국장을 맡았었다. 복지를 연구하는 사단법인체다.

정치는 도민과 시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복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안산지역 다선 의원들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을 권했다. 다선 선배 의원들의 배려로 인기 상임위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의 명칭을 사격테마파크로 바꾸는데 기여했다.

“경기도종합사격장이 만성 적자와 이용객 저조로 개선이 필요함을 느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종합사격장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레저 스포츠인 사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사격장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먼저 명칭을 테마파크로 바꾸자고 주장한 것이다.

엘리트 사격선수들만이 사용할 것이 아니라 일반 도민들도 이색체험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 개정 조례안은 현재 입법됐다.

경기도 종합사격장이 사격테마파크로 변경된 만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창작센터의 횡령비리를 밝혀냈다.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창작센터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원이 17회에 걸쳐 허위전표를 발행해 2억6천만 원을 횡령하고 주식에 투자한 사건을 인지했다.

자체 감사에서 공금횡령 사건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었는데 행정사무감사 당시 표면으로 드러낸 것이다.

경기창작센터 공금횡령을 드러내고 책임자 처벌과 개선책 요구로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체 감사를 통해서 쉬쉬하며 지나갈 수 있는 공무원 횡령 사건을 밝혀내 제도개선까지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의미 있는 의정활동이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e뱅킹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다.

“경기도 산하 25개 기관 중에서 e뱅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기관은 9개뿐이다. 아직도 16개 기관이 예산지출 담당자가 문서 작성해서 결재를 요청하면 도장 찍고 예산을 지출하는 시스템이다.

결재 과정에 구조적으로 횡령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지 않는 결재 시스템을 갖고 있다.

회계 라인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기존의 전표로 예산 집행하던 방식을 지양하고 인터넷 전산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도내 산하 기관의 경우 그동안 회계담당이 전표로 예산을 집행하고 지출하기 위해 도장 찍은 전표를 가지고 거래은행을 직접 방문했다.

하지만 e 뱅킹시스템은 회계담당이 지출품의서를 결재라인에 올리면 부서장이 공인인증서나 OPT 등의 보안장치로 시스템에 접속해서 승인을 하도록 하기 때문에 횡령 사건이 일어날 이유가 없다.”

-e뱅킹 시스템을 도입하게 하는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은 어떻게 됐나.

“이 조례는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것이다. 도내 굵직굵직한 기관들이 아직도 구태의연한 회계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변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뱅킹시스템은 지출 승인된 내용이나 서류가 다를 경우는 물론 입금 계좌 등이 바뀌면 입금이 되지 않는다.

e뱅킹은 실시간으로 집행내역과 거래원장, 송장 잔액 체크가 가능해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은 현재 입법 예고된 상태로 이달 열리는 회기 중에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

-선출직 공무원에 입문한지 10개월째다. 도정 중에서 관심 갖는 분야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문광위원으로서 안산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의 준비부터 예산집행에 이르기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의 관심사항은 5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4월 16일을 ‘경기도생명존중의 날’로 제정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안산지역의 선거구가 선부3동과 와동이다. 지역구와 안산발전을 위해서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나.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안산시민도 경기도민이다. 안산은 31개 시군 중에서도 비중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도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까지의 의정활동이 짧은 기간이지만 선부동 실내체육관 건립비 2억6천만 원을 비롯 와동체육관, 올림픽기념관 등의 편의시설 사업비, 생활체육시설의 환경개선 사업비, 와동체육공원 포토공원 사업비 등을 확보했다.

올해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안산에서 열리면서 경기도의 간접적인 예산지원이 많았다. 지역 출신 다선들의 공로다.”

-경기도의원 임기 중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도와 안산시가 소통하면서 문화재단과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의 기관과 단체들이 필요한 일에 대한 정책과 예산 편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민의 대표로서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보여주기식 질책보다는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관이나 삶의 좌우명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

“정치에 입문해서 활동해보니 사람을 얻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생각이나 가치관을 잘 나타내고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처음과 끝이 같고 앞과 뒤가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누구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마찬가지다.

개인이나 정치인이나 기업인이나 모두가 똑같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삶이다. 진정성을 소중하게 여긴다.”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선거에 출마하면서 ‘마음정치’를 모토로 삼았다. 이심전심이라는 말 그대로 마음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정치를 하게 되면 정당에 따라 주변 사람도 갈라지게 된다. 정당에 관계없이 호형호제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

정치인 의원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따뜻한 마음과 진실함을 가진 사람으로 대해주고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100세 시대다. 어떻게 살고 싶은가.

“언제나 그랬듯이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를 즐기고 사는 것이다. 자영업자에서 정치인으로 역할이 바뀐 만큼 주민 속으로 들어가 지금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톨스토이가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다. 그 뿐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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