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C공연예술제 내달 7일 개막
ASAC공연예술제 내달 7일 개막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5.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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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예당 소극장에서 한 달 동안
무용, 연극, 마임컬 4팀 릴레이공연

아홉 번째를 맞는 ASAC공연예술제가 오는 6월 7일(금)부터 29일(토)까지 한 달여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열린다.

안산문화재단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ASAC공연예술제는 안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는 연극 중심이었던 ASAC공연예술제와는 달리 장르의 폭을 넓혀 다양한 공연예술단체들에게 참가 기회를 주기 위해 공모를 통해 무용, 연극, 마임컬(마임+뮤지컬) 등의 4팀이 선정됐다.

첫 번째 공연은 탄프로젝트의 ‘거리의 악사’로 빌헬름 뮐러의 겨울 나그네의 방랑을 통해 현 시대 젊은이들의 현실과 방황, 포기, 죽음 등을 통찰하고 새로운 해석과 희망을 조망해 보는 공연이다.

슈베르트의 가곡과 탱고, 전통악기인 해금연주와 현대무용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두 번째 공연은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최초 예술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극단 송곳의 ‘러브 앤 피스’로 80년대 ‘미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러브 앤 피스’는 당시의 사건을 고발하거나 폭력 시위에 대한 찬반을 논하기보다는 당시 스무 살 청춘들이 느낀 혼란과 평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라이브 음악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세 번째 공연은 ‘마임컬(마임+뮤지컬)’ 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선정된 마블러스모션의 ‘MOON’이다.

‘MOON’은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죽음에 대한 인식을 리드미컬한 움직임과 화려한 영상, 오브제 등을 통해 보여준다. 죽은 이들의 세계를 이야기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넌버벌 뮤지컬이다.

마지막 공연은 2년 연속 ASAC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된 극단 동네풍경의 ‘고수를 찾아서’다.

‘고수를 찾아서’는 2016년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 ‘단단체스티벌’에서 초연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노동자와 고용주로 대표되는 이 시대 ‘갑과 을’의 관계를 무협액션의 틀을 갖춰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액션 활극 형태로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이다.

지역 우수 극단들이 펼치는 소극장 열전 ASAC공연예술제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최대 50%의 패키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산시 청소년 관람료 지원사업인 키움티켓 신청 시 1인 5천원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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