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고졸채용 할당제’ 도입한다
산하기관 ‘고졸채용 할당제’ 도입한다
  • 안산뉴스
  • 승인 2019.05.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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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 이상 산하기관 15% 고졸 우선 채용

안산시가 도내 31개 시군 최초로 산하기관 채용 인원의 15%를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할당하는 조례를 제정한다.

이어 취업이나 대학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한 고졸 청년에게 ‘창업지원주택’을 지원한다.

시는 ‘안산시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지원 조례’ 제정 등의 내용을 담아 관내 고교 졸업생 지원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졸자 우선 채용 대상 기관은 정원이 30명 이상인 안산도시공사와 (재)안산문화재단, (재)안산시청소년재단, (재)경기테크노파크 등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이들 기관 채용인원의 15%는 고졸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현재 고졸자를 우선 채용하도록 한 조례를 시행 중인 지자체는 전국에서 15곳으로 경기지역에서는 경기도가 유일하게 제정했다.

시는 다음 달 내로 조례안 작성과 입법예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시의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고교 졸업 후 취업이나 대학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한 청년에게는 ‘소호(SOHO)형 창업지원주택’이 지원된다.

국토교통부의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공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창업 아이템이 있지만 업무와 주거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창업지원시설이 마련된 창업, 일자리, 주거 기능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단원구 고잔동 531-1에 지하 3층, 지상 16층에 연면적 1만㎡ 규모의 오피스텔형 창업지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창업지원주택은 전용면적 26㎡(약 8평)의 주택 100가구와 벤처 오피스(600㎡), 창업지원시설(500㎡), 근린생활시설(1천100㎡) 등이 들어선다.

주택 100가구의 절반인 50호는 20~39세의 창업자와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하고 관내 고교 졸업자에게 우선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 창업자는 예비 창업자부터 3년차까지로 제한한다.

건물 2층에 들어서는 벤처 오피스는 관내 청년큐브와 창업보육센터 등을 이용한 기업 가운데 창업 3~7년차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창업지원시설은 공용 오피스, 회의실, 시제품 제작실, 포토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창업지원주택은 250억 원(국비 35억)이 투입되고 내년 하반기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올 하반기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반값등록금 지원 예정인 시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화섭 시장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 또는 창업을 선택한 청년에게도 각종 혜택이 주어지도록 노력 하겠다. 청년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뽐내 안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초지동과 월피동 등에서 청년큐브를 운영 중이고 관내 대학교와 연계한 창업보육센터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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