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도시 안산
문화예술의 도시 안산
  • 안산뉴스
  • 승인 2019.06.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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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안산학연구원 학술연구센터 소장

방탄소년단(BTS)은 미국 빌보드와 영국 메인차트에서 아시안 가수 최초로 1위를 일궈냈고 봉준호 감독은 부의 양극화를 다룬 영화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문화영토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문화예술 특성의 날개를 달고 무안히 확장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문화산업 육성에 관한 법안 발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한국공연예술진흥원 설립을 통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문화향유 수준의 차이를 해소하고 지역의 공연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수립을 제도화 하는 ‘공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문화는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고상하며, 세련됨을 지향하는 좁은 의미도 있지만, 넒은 의미로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 관습, 언어 등 인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라고 영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는 말한다.

즉, 한 사회나 집단이 나타내는 의식주, 가치 및 법 규범 등 사고방식 등 인간의 모든 행동 및 생활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지역문화는 지역민들의 가치나 신념이 반영된 공통의 생활양식 전반으로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만의 전통, 역사의 고유성, 상징성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지역의 정체성이다. 지역문화 정체성은 문화적 속성이 세대 간 전승되고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어 풍부해지면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생활양식이라 하겠다.

안산은 1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학문, 예술, 교육의 유서 깊은 고장이다. 서해안의 해양과 자연 생태가 공생하는 환경 친화적인 도시이며, 세계문화벨트 조성이 가능한 독보적 문화자원을 지닌 지역이다.

또한 독창적인 역사, 문화, 예술적 토양과 문화 사회적 자원이 풍부하여 문화산업으로 개발이 용이하고 창의적 스토리 소재가 다양해 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강한 도시이다.

안산시는 공단배후도시로 조성되어 지난 30여 년 간 시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해왔고 인구 78만까지 이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현재 약 71만의 인구 수치는 반월공단의 일자리문제와 맥을 같이 한 사회적 감소현상이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으로 먹거리를 창출해야 할까. 안산은 문화자원이 풍부한 문화예술의 도시이다.

기술과 자본력이 부족한 우리가 지역 정체성 기반인 고유한 문화자원을 산업화 한다면 지방자치체의 본질적 의미에도 부합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21세기 비틀즈 방탄소년단(BTS)을 보라.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은 융·복합시대 부응하는 산업형태이며 시장성이 글로벌하다.

문화는 우리의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안산의 역사문화, 예술문화, 다문화, 해양문화 등을 문화콘텐츠산업으로 구축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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