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습지공원’ 랜드마크로 키우자
‘갈대습지공원’ 랜드마크로 키우자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10.3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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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방문객 50여만명 넘어 섰다
도심관광·지역경제활성화 달성 가능
공무원 방문하고 홍보역할 담당해야

안산의 도심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화호 상류 갈대습지공원을 랜드마크로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다.

안산의 상징으로 떠오른 ‘안산갈대습지공원’은 이미 방문객이 연 인원 50만 명에 달하고 있어 관광 상품화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다.

국내 최초의 인공습지로 사동에 위치한 안산갈대습지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1997년 착공해 2005년 12월 완공했다.

갈대습지공원은 당초 수공이 관리하면서 ‘시화호 습지공원’으로 불렸으나 2014년 4월 관할 주체가 안산시와 화성시로 나뉘어 넘어가면서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으로 나눠졌다.

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과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하는 자연정화 처리 시설물로 면적이 103만7천500㎡(31만4천평)으로 안산 지역이 39만5천685㎡(38%), 화성은 64만1천815㎡(62%)를 차지하고 있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은 2014년부터 안산시가 람사르 습지 등재를 추진하며 시화호 생태계회복을 보여주며 오히려 외지인들에게 알려지면서 관광지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공원은 특히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이 자연속의 휴식은 물론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다.

갈대습지공원이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인기를 끌며 차량 진출입하는 차량이 연 35만 명에 달하고 보행 방문자까지 합칠 경우 50만 명을 넘어선다는 것이 일선 현장에 30년 째 몸담고 있는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 선생의 얘기다.

안산뉴스 ‘여종승의 현장인터뷰’에서 최종인 선생은 “안산갈대습지공원은 이미 안산의 명물이 됐다. 주말이면 차량이 800여대가 몰려올 정도로 인기다. 관광자원화가 시급하다. 수공으로부터 인수 후 현재까지 유지 관리하는 데 급급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최종인 선생은 “안산갈대습지공원이 연중 50만여 명이 몰려올 정도로 인기지만 정작 안산의 공무원들은 방문자가 15% 밖에 안 될 정도다. 이래서는 안 된다. 공무원은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공무원들이 제대로 알아야 홍보할 수 있다. 이제는 안산시와 환경재단이 머리를 맞대고 안산의 상징으로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최 선생은 “시청 환경부서와 예산부서가 갈대습지공원 관련 예산을 삭감하기 일쑤다. 경기도의 쓰레기매립장을 ‘경기정원’으로 조성하는 주변 환경에 맞춰 안산의 랜드마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 선생은 “이제는 갈대습지공원의 자원화를 위해 유료화는 물론 습지 내 서식하고 있는 ‘수달’ 등을 이용한 캐릭터 등을 개발하고 인원 초과 시 예약제 도입 등도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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