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안산뉴스
  • 승인 2019.06.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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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 / 대표이사

반월공단 장기 침체와 인구 감소 등으로 도시 부도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안산에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안산시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수도권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시화MTV’가 수도권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ASV 강소특구 지정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신소재와 스마트 헬스 케어 등의 미래 유망산업을 집중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강소특구 지정으로 시는 국·도비 지원과 함께 협동 로봇 부품은 물론 고감도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지능형 엠베디드 모듈, 차세대 에너지 부품 소재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ASV 강소특구 지정 낭보에 이어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이 안산을 직접 찾았다. 대한민국을 세계 4대 제조 강국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안산스마트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선포식에서 우리 제조업은 갈림길에 서 있어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과 수출 세계 4위, 국민소득을 4만불로 끌어 올리겠다고 선포했다.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해 문 대통령은 4가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 가속화를 다짐했다.

다음으로 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다. 제조업을 둘러싼 사람, 기술, 금융, 조달 등의 산업 생태계 전반을 혁신 중심으로 전환하겠다.

마지막으로 혁신 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국내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안산을 찾은 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선포식은 한마디로 ‘규제자유특구로 융·복합 규제를 걷어 내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까지 지역을 찾아 힘을 실어 줬다. 안산이 재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필자는 반월국가산업단지로 출발한 안산이 이번 강소특구 지정과 제조업 르네상스 선포를 계기로 공단을 살릴 수 있는 겹경사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반월공단 때문에 안산이 당초 계획보다 커다란 도시로 성장했지만 공단이 무너지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소화해서 반월공단을 살려낼 수 있는 기업가적인 마인드와 기업 현장을 아는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누구나 입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지방도시에서 첨단산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다. 정부 정책을 알고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해야 찾아온다.

가만히 앉아 있다고 안산에 떡을 던져 줄 사람은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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