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게 광장·강당 공공시설물 개방
도민에게 광장·강당 공공시설물 개방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6.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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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강당·체육시설 326개 최소 비용으로

경기도 문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2층 로비에서는 음악감상을 즐긴다. 경기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는 영화를 관람하고 바이오센터 광장에서는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과학교실이 열린다.

도가 도와 산하 공공기간이 보유한 회의실과 강당, 체육시설 등 326개 공공시설물과 공공기관의 로비, 광장 등을 도민에 개방한다.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도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물을 원래 주인인 도민에게 환원해 공공시설의 활용도와 존재가치를 높이려고 한다. 단순 개방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해 도민이 필요한 공간, 와보고 싶은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해 도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도지사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3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시설을 많이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시설을 많이 활용하면 추가 예산 없이 주민 복리에 도움이 된다. 도나 산하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시설물을 많이 개방해서 회의나 행사장소 등으로 쓸 수 있게 많이 개방해 달라. 명소가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도는 이에 따라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공기관의 로비와 광장 등을 기관의 성격에 맞게 리모델링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판교스타트업 캠퍼스를 대상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회의실과 강당, 체육시설 등도 최소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내달 22일 경기도 홈페이지에 개방 시설물의 위치, 이용시간, 면적, 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내년 5월까지 예약과 결재 기능이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가 현재 파악한 개방 시설물은 모두 326개로 회의실이 243개로 가장 많고 행사장과 강당 58개, 체육시설 19개, 운동장 6개다.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는 해당기관에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도와 사업소 회의실과 운동장 개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 제도적 근거도 마련키로 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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