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이아트홀 ‘다다다 연극제’ 공연
글로벌제이아트홀 ‘다다다 연극제’ 공연
  • 안산뉴스
  • 승인 2019.06.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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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부터 28일까지 네 작품 선보여
넬슨 만델라 수감생활 ‘아일랜드’ 첫공연

중앙동 소재 ‘글로벌제이아트홀(대표 전은영)’ 상설공연장에서 한여름 밤을 함께할 시민 연극제가 내달 5일부터 28일까지 잇따라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다(多) 다(茤) 다(ALL)’를 컨셉으로 7월 한 달간 매주 새로운 작품으로 금·토·일요일에 총 4작품을 선보인다.

‘다다다 연극제’는 안산 최초의 민간 소극장을 활성화 하자는 취지에서 여러 공연극단이 의기투합한 연극제다.

이번 연극제는 청년예술인과 지역예술인, 다문화예술인이 함께 힘을 모아 다채로운 연극과 공연을 통해 안산을 대학로 같은 소극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각오다.

연극제 첫 공연은 글로벌제이아트홀에서 자체 제작한 연극 ‘아일랜드(아돌 후가드 작)’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가 27년간의 수감생활 중 18년간 복역했던 로벤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아일랜드는 대표적인 2인극으로 진정한 소극장 연극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꼭 봐야 하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은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장기자랑’으로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아이들의 어머니들이 만든 극단이다.

이 극단은 2015년 10월 연극치유모임으로 시작돼 2016년 3월 정식으로 창단했다. 그동안 ‘그와 그녀의 옷장’,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150여회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작품 ‘장기자랑’은 고2 여학생들이 수학여행의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밝고 유쾌하게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고2 여학생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정을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는 ‘프로덕션 연작’의 ‘유령으로 사는 방법’이다. 청소년극인 ‘유령으로 사는 방법’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랑, 우정의 이야기를 유령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풀어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추억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 세대 공감 연극이다. ‘프로덕션 연작’은 서울예술대 출신의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트 컴퍼니로 관객들과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과 프로덕션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는 단체다. 2017년 11월 창단 후 11번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퍼커션 악기와 스토리가 녹아 들어있는 인터네셔널 영드림즈의 ‘넌버멀 아프리카 난타’ 공연 ‘BIG-5’이다.

아프리카에 불시착한 한국 케이팝스타 벨라와, 아프리카의 가장 강한 5개 동물을 상징하는 빅5 부족 왕들을 만나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는 음악극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파워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인터네셔널 영드림즈는 아프리카,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의 글로벌 예술가들로 구성돼 있는 비영리 예술단체로 세계 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공연을 창작해 내는 창작집단이자 퍼포먼스 그룹이다.

전은영 대표는 “글로벌제이아트홀이 선사하는 ‘다다다 연극제’를 통해 안산시민들이

중앙동으로 잠시 나와 다른 세계에 한번 빠져 보시길 기대한다. 이번 기회에 초·중·고·대학교 는 물론 각 기관과 기업체 단체관람, 데이트족,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에게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 꿈처럼 7월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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