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판 ‘3김(金)’
안산판 ‘3김(金)’
  • 안산뉴스
  • 승인 2019.07.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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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 /대표이사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종필, 김대중, 김영삼 ‘3김(金) 시대’가 있었다.

3김 시대는 대한민국에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정치활동을 해 왔던 김종필, 김대중, 김영삼을 지칭하는 용어다.

김종필은 국회 개원 이래 최다 당선회수 9선 국회의원을 기록했고 두 차례의 국무총리를 맡았고 3김 중 가장 오래 살다가 지난해 6월 노환으로 타계했다.

3김 가운데 가장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던 김대중은 1998년에서 2003년까지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을 역임했고 2009년 8월 지병으로 서거했다.

김영삼은 김종필과 함께 9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민국 14대 대통령을 끝으로 정계에서 물러난 뒤 2015년 11월 서거했다.

정치인 3김 시대는 50여 년 간 이어져 오다가 김영삼과 김대중이 대통령을 지내고 김종필이 정계를 은퇴하면서 역사의 막을 내렸다.

3공화국부터 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분당과 합당을 오락가락하며 대한민국 현대정치사를 뒤흔들었던 파란만장한 3김 시대의 경우 공적보다 ‘지역감정’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기억됨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전국 8도에서 모여 ‘정주의식이 없어 애향심이 없다’고 모두가 푸념하는 안산에서 최근 ‘3김’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3김은 바로 김무연(1942년생) 안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김호석(1942년생·대일개발 회장) 안산그리너스FC 신임 대표이사, 김봉식(1946년생) 안산문화원 원장이다.

‘안산판 3김’ 중 김무연 회장은 ㈜평화 회사 경영은 기본이고 안산상의 별관 신축을 비롯 글로벌CEO포럼과 최고경영자 조찬강연, 복지시설과 사회단체 쌀 전달 확대, 자랑스런 기업인상 신설 등으로 지역사회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호석 회장은 대일개발(주)의 경영과 함께 안산시생활체육회장을 12년 동안 맡아 지역사회 생활체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법무부 법사랑위원 안산지역협의회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공헌했다. 김 회장은 최근 77세의 나이에도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이사를 맡아 지역사회에 긍정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김봉식 원장은 경진산업은 물론 안산문화원 7·8·9대 원장을 엮임하며 안산향토사박물관 등록(2008)은 물론 안산시사 발간(2011)과 관내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안산역사문화탐방을 7년째 이어오고 있고 안산지역 비지정문화재 조사보고서도 발간하며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고 있다.

‘안산판 3김’의 공통점은 본연의 기업 경영과 건강 관리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필자는 세 분 모두가 70대 중·후반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뛰며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회자되는 원인을 찾았다.

세 분은 첫째, 항상 웃는 얼굴이다. 둘째, 열정이 있다. 셋째, 주변에 베푼다. 넷째, 끊임없이 학습한다. 다섯째, 상대를 배려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역사회에 긍정 마인드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안산판 3김’을 우리 모두 우리 모두 롤모델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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