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징(Managing)
매니징(Managing)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7.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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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 / 대표이사

‘경영을 한다’는 의미의 ‘매니징(Managing)’은 1960년부터 70년대까지 미국 경영계에 파란을 일으킨 ‘헤럴드 제닌’이 지은 책 제목이다.

헤럴드 제닌은 당시 원거리통신과 전자, 국방장비 등의 제조업체로 유명했던 미국의 다업종(多業種) 부실기업 ITT를 글로벌 복합기업으로 만든 경영의 대가다.

세계 최대 의류기업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가 매출 20조를 올리며 인생 최고의 경영교과서라 말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책이기도 하다.

시골 옷 가게 사장이었던 야나이 다다시가 ‘매니징’을 읽은 후 현재의 유니클로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헤럴드 제닌은 ‘매니징’에서 글로벌 ITT 최고경영자로 14년 동안 재직하며 매년 10~15% 수익률을 증가시킨 경영방식과 철학을 담아냈다.

이 책에서 제닌은 ‘기업은 물론 그 어떤 것도 이론만으로 경영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이론이 아닌 사실에 근거해 경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목표를 정하고, 주위에 알리고, 성공을 향해 달려가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리더십은 ‘말보다는 태도와 행동을 통해 발휘 된다’며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뭐가 잘못됐는지 가능한 한 빨리 인지하고 상황을 바로잡는 일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성공한 기업은 비교적 작은 성과를 목표로 삼고 점진적이고 상대적으로 작은 모험만 시도한다. 훌륭한 경영에서 본질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전한다.

제닌의 경영을 한다는 매니징에서 우리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는 암시하는 바가 크다. 현대사회는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도, 자치단체도, 사회단체도 모두가 경영의 시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공병호 박사가 18년 전 ‘자기경영노트’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자기경영’이란 말이 일반화됐다.

지방자치가 24년 전 시작되면서 자치단체도 행정에 경영이 접목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사회단체도 소속 회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낸 회비로 단체경영을 잘해야 모임이 번창하고 회원들이 모여든다.

필자는 매니징에서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인생이나 모임이나 정치나 사업이나 모든 일이 목표가 있어야 의지가 생기고 실행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목표가 세워져야 그것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치를 공유하고 도전하려는 마음가짐이 생기기 때문이다.

금년 한 해도 어느 덧 절반이 지나고 7월 중순을 넘어섰다. 일상의 모든 것이 경영이다. 모든 경영은 목표를 정한 뒤에 시작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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