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 선부119안전센터
안산소방서 선부119안전센터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7.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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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소방장, 강인규·이지영 소방사팀
경기도 최초 ‘브레인세이버’ 수상

소방대원이 구급활동 중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생명지킴이에게 하트세이버와 브레인세이버, 트라우마세이버 인증서가 수여된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장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살려낸 사람에게 수여한다.

브레인세이버(Brain Saver)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송해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트라우마세이버(Trauma Saver)는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정확하고 적극적인 현장처치로 생명을 지키고 장애율을 낮춘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하트·브레인·트라우마의 트리플 세이버 가운데 안산소방서 선부119안전센터 이상철(40) 소방장과 강인규(32)·이지영(30) 소방사 3명의 팀원이 경기도 최초로 하트·브레인세이버를 수상했다.

도내 최초로 하트·브레인세이버를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3명의 소방 공무원은 선부119안전센터에서 3인조 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하트·브레인세이버 수상은 금년 3월 관내 한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건강 이상을 신고 받고 출동 후 신속한 업무조치로 건강을 회복한 사건 때문이다.

119안전센터 대원들의 경우 3교대 근무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출동했던 민원인을 재회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팀은 이후 할머니의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더니 가족이었다고 귀띔했다.

이상철 소방장은 “70세 할아버지의 심정지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긴급한 조치로 건강을 회복해 보람을 느꼈다. 이후 할머니의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 한다는 신고 후 출동해보니 이전에 출동해서 건강을 회복한 할아버지의 가족이어서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119대원으로서 뿌듯했다.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하트·브레인세이버까지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인규 소방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119대원의 사명이다. 3명의 팀원이 하트세이버와 브레인세이버를 경기도에서 최초로 수상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지영 소방사는 “119대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다. 현장에 출동했을 때 가족을 섬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다보니 좋은 상까지 받게 됐다. 이 영광을 119안전센터의 모든 동료들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이상철·강인규·이지영팀은 평상시 전문훈련 역량강화는 물론 현장에 출동하면 각자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센터로 돌아오면 아쉬웠던 부분을 뒤돌아보고 다음 출동 시 개선하려고 노력하다보니 하트·브레인세이버 상까지 받았다며 겸손해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긴급환자에게는 현장 출동 구급대원들의 한 치 오차 없는 업무가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는 이들의 결연한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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