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인간의 욕망
정치와 인간의 욕망
  • 안산뉴스
  • 승인 2019.07.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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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안산학연구원 학술연구센터 소장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고 하며 인간과 정치를 불가분의 관계로 함축하였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 정치라는 것이다. 인간은 욕망이 무한한데 반해 한정된 자원에서 남보다 더 풍요롭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긴다.

두 사람만 모이면 사회가 구성되고 이 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영역이 존재하게 된다. 여기서 사람이나 집단의 다툼을 정책과 법으로 조정해 가는 것이 정치인 것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유홍림 교수는 오래전 어느 인터뷰에서 “정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이나 법을 만드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정치가 공동체 발전을 위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면 이재묵 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자세 중 하나가 부분을 전체로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며 거시적인 관점과 균형 잡힌 시각을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세대 황태희 교수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져온 정치사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오늘날 자유·정의·민주·평등 등으로 표현되는 정치개념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며 정치행위의 근본이 되는 정치철학을 주문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 속에 파 한 뿌리까지 법과 제도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정치를 나와 무관한 것처럼 외면한다.

정치권의 정치문화가 보여주는 실망감에 대한 소극적 대응인 것이다. 학자들은 정치인이 공공의 이익을 대변할 때라도 균형 잡힌 종합적 시각이 요구됨을 환기시키고 있는데 하물며 정치적 헤게모니를 쥔 자들은 자신이나 소속집단만의 이익추구를 종종 보여준다.

이 때 대중은 자신의 대변자로 부터 요구가 해소되지 않아 냉소적으로 변하거나 심화되면 동학혁명과 같은 역사적 사건도 보게 된다.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자. 정치목적은 다양하게 표출되는 인간 욕망의 갈등을 법과 제도로 조정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인간이라 함은 국민, 시민일 것이다. 권력자의 욕망이 아니다.

지금은 경제와의 전쟁시대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이 구한말의 위기와 흡사하다고들 한다. 한국을 동아시아의 그리스로 보며 스스로 자멸할 것이라고 일본 뉴스들은 떠든다고 한다.

간과할 수 없다. 작금의 현실에서 국가나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정치권의 책임자들은 진정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 신뢰를 회복하여 과거 IMF 금모으기 운동처럼 국민과 함께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정치적 욕망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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