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따돌림
  • 안산뉴스
  • 승인 2018.10.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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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안산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

최근 잔인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였다. 부산에서 일어난 옛 남자친구 보복 살인 사건, 등촌동 주차장 전 부인 살인 사건 등 범죄의 수법과 정도가 잔인하다.

특히 화제가 되었던 사건은 강서 pc 방 사건이다. 사건 가해자는 29세 젊은 남성이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얼굴을 칼로 수 십번 가격하는 잔인한 범죄에 사람들이 경악하였다.

PC방에서 먼저 나간 손님의 음식물을 치워달라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고 이 사소한 다툼은 결국 살인으로 이어졌다.

많은 시민들은 이런 사건들로 불안을 느끼며 밤길 대책을 세우고 호신용품을 준비하기도 하며 스스로 안전에 대한 대책을 찾고 있다.

한편 가해자 김성수가 우울증 문제로 인해 감형이 될 거란 소문들이 퍼지면서 이를 반대하는 국민 여론은 청와대에 100만 청원을 하는 등 역대 그 어떤 국민청원보다 뜨겁다.

많은 여론들로 인하여 가해자 얼굴이 공개되었고 사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글쓴이도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가해자 개인에 대한 분노와 처벌은 이 문제 해결에 대한 근본 방법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런 범죄에는 사회적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가해자 김성수씨의 동창은 가해자가 고등학교 시절 따돌림, 괴롭힘 등을 받았고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났었다고 한다.

실제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PC방에서 그 난리를 쳤는데도 게임비도 못 돌려받아 억울하고 분한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따돌림을 아직도 사회문제가 아닌 개인 문제로 계속해서 여긴다면, 어렸을 때부터 지속하는 조롱과 무시를 당해오다 보면 무시가 살인 이유가 되는 겁니다”라며 “무시가 살인 이유가 되는 순간 내 형제, 친구, 자식이 PC 알바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 사회는 극단적 양극화와 가정파괴 따돌림 등의 현상으로 분노가 일상화 되어 있다. 특히 양극화된 사회에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박탈감과 분노는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측하게 한다.

이런 안타까운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처벌의 강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안산 지역사회도 잊을만하면 강력사건이 툭툭 터지곤 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단도시이기 때문에, 아니 다문화도시이기 때문에, 서민도시이기 때문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를 갖다 붙인다.

글쓴이는 각종 성인 범죄나 청소년 범죄가 무관심에 비롯된다는 생각이다. 모두가 이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로가 이웃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누구네 자식인지를 알게 되면 범죄는 줄어들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다.

청소년문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가 진정성과 관심을 갖고 대하게 될 경우 커다란 문제도 서서히 해결기미를 보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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