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자운동
지역 소비자운동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8.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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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대표이사

우리나라 소비자운동의 기원은 1920년대 물산장려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를 선두로 1950년대에 시작돼 대한부인회와 대한어머니회가 국산품 애용 운동과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면서 1960년대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소비자 운동에 참여하면서 조직적인 소비자 단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한국소비자연맹이 1970년 결성된데 이어 여러 시민 단체들이 모여 1976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결성했다.

우리나라도 경제 규모가 본격적으로 늘고 소비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보호법’이 1980년 제정됐고 동년 10월 8차 헌법 개정 당시 ‘소비자 운동을 보호한다’는 조항이 헌법에 들어갔다.

안산지역의 소비자운동은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안산지부가 30여 년 전인 1985년에 시작했지만 1992년 안산소비자시민모임이 설립되면서 본격화됐다.

안산소비자시민모임은 1995년 공정옥 대표가 취임하면서 소비자 주권확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1998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정보대학’을 운영하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소비자교육이 진행 중이다.

안산소시모는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들의 조사활동으로 판매 중단을 이뤘고 쌀 실량 검사, 교복 대물림 등의 소비자운동으로 전국 이슈화를 일궜다.

안산은 6년 전 류홍번, 유미화씨와 소비자단체 대표들의 활약으로 2013년 3월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탄생하면서 소비자운동의 한 획을 그었다.

안소협은 현재 (사)안산소비자시민모임을 비롯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안산지부, 한국부인회 안산지부,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교육중앙회 안산지부, 안산YMCA 등 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안소협의 창립은 지난 20여 년 동안 소비자 권익과 주권향상, 소비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소비자단체의 왕성한 활동성과이자 기초지역 차원에서 소비자단체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안산이 처음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안소협은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매매한 홈플러스의 비도덕적 기업행위에 대해 5년여 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승소했고 가습기 사건 등을 주도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안소협은 초대 공정옥 회장을 시작으로 김영순 2대 회장, 박준연 현 회장으로 이어지며 교복대물림운동은 물론 살아가는 금융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소비자운동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의 전국소비자상담센터 ‘1372’를 통해 소비자 상담과 중재, 환불 등의 각종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 ‘1372’ 상담활동은 안산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안산지부,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안산YMCA등 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안산 지역 소비자활동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와 김영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안산지부 회장, 문인숙 한국부인회 안산지부 회장, 심정순 소비자교육중앙회 안산지부 회장, 박준연 안산녹색소비자연대 대표, 강신하 안산YMCA 이사장 등에게 열정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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