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16년 만에 본격 착공한다
신안산선 16년 만에 본격 착공한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8.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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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걸고 착공 확정
국토부 신안산선 실시계획 승인 이달말 고시 예정
신안산선 착공식 내달 9일 안산시청에서 열려
박 위원장 “착공 이후 준공까지 최선 다하겠다”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30분대로 연결할 신안산선 복선 전철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돼 내달 9일 착공식을 가지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16년 만에 본격 착공하게 된다.

수도권 서남부 1천300만 명의 발이 될 신안산선은 이달 말 고시와 함께 9월 9일 안산시청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 깊이로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 없이 최대 110km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다.

신안산선 개통 시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여의도의 경우 25분, 원시역과 여의도역까지 36분대 주파가 가능해 이동시간이 기존대비 약 50~75% 이상 대폭 단축된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사업은 건교부의 수도권광역교통5개년계획(2차) 반영(2004) 이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2007)을 거쳐 안산과 시흥이 노선 유치를 위해 심각한 지역갈등을 겪자 국토부가 용역을 통해 안산중앙역과 시흥시청을 연결한 2개 노선으로 2009년 잠정 결정했다.

신안산선은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100% 정부 재정사업으로 2010년 확정 고시했으나 2012년 사업비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신안산선 복선 전철 사업은 이후 노선연장 민원이 제기되면서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변경을 거치며 또다시 3년여 동안 표류하다 국토교통부가 연장노선을 확정 발표하고 정부와 민간자본 혼합인 위험분담형(BTO-rs) 추진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과 제안요청서(RFP) 재고시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회를 겪으며 또다시 난항을 거듭하다가 포스코건설을 대표사로 내세운 넥스트레인(주)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시동이 걸렸다.

14년여 동안 표류하던 신안산선 사업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에서 활동하던 박순자 의원이 2017년 하반기부터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탄력을 받았다.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기재부의 신안산선 재검토 기류를 감지하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원안대로 추진을 설득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신안산선의 정상 추진을 위해 동년 12월초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안산 중앙역 현장에서 만나 조속 착공을 주문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신안산선의 기재부 투융자심사를 통과시켜 올해 사업비 850억 원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관련기관이 모여 신안산선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을 안산시청에서 가졌다.

신안산선 사업은 이후 박순자 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의 상임위원장직 교체로 위기를 맞을 뻔 했으나 ‘6개월 당원권 자격정지’라는 초강수와 맞서 싸우며 당초 금년 8월 착공계획을 10여일 늦춘 9월 9일 착공식을 이끌어냈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위원장 직접 질의를 통해 “수도권 서남부 1천300만 주민들과 안산시민들이 공사 착공이 가시적이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착공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 착공할 계획인지 날짜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이에 대해 “8월말 중 인허가 절차가 완료된 이후 9월 9일 착공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신안선선은 수도권 서남부 주민 1천300만 명의 숙원사업이다. 국토부가 신안산선이 개통되는 2024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현미 장관에게 신안산선 9월 착공 답변을 이끌어 낸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신안산선 복선 전철 사업은 수도권의 위성도시 중 하나였던 안산을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킬 전략 사업이자 안산의 미래를 바꾸는 지역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을 환영하고 9월 9일 착공식 이후에도 원활한 준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 전철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3조3천89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넥스트레인(주) 컨소시엄과 위험분담형(BTO-rs) 방식으로 진행해 토지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송산차량기지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완료한 후 40년간 관리 운영하게 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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