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착공했다
신안산선 착공했다
  • 안산뉴스
  • 승인 2019.09.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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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3조3천465억원 들여 2024년 준공
총 연장 44.7km 안산·시흥·광명·여의도 연결
김현미 장관 “새로운 철도연계수송 체계 구축”
박순자 위원장 “수도권 서남부 교통혁명 시작”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서울 여의도를 25분에 연결할 신안산선이 9일 본격 착공식을 가졌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마련된 신안산선 착공식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백재현, 김영주, 신경민, 함진규, 전해철, 김철민, 김훈, 송옥주 국회의원,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정부가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이래 십 수 년 간 지역사회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조3천465억 원, 안산,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 연장 44.7km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신안산선은 40m 지하에 철도를 대심도로 건설함으로써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대 110km/h로 운행되도록 설계돼 타당성조사와 설계, 연구용역 등으로 17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으나 2015년 민자 사업전환 후 2018년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궤도에 올랐다.

신안산선이 준공되면 단기적으로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장기적으로 수도권 X자형 광역 철도망 구축의 근간을 형성하게 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될 경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여의도 구간이 100분에서 25분으로 이동시간이 75% 단축된다.

신안산선의 안산 구간은 본선과 지선 5개소씩 총 10개소의 역사가 들어선다. 본선은 한양대, 호수, 중앙, 성포, 장래(장하) 등이다. 지선은 원시, 원곡, 초지, 선부, 달미 등이다. 역 명칭은 향후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앞으로 221만㎡ 규모의 3기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인 장상지구에 지하철역과 광장이 들어서게 돼 역세권 개발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안산선 착공식 환영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경기서부지역 발전 뿐 아니라 도내 전역의 큰 발전을 가져올 정말 중요한 사업이다.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협조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기념사에서 “신안산선 사업을 계획한 지 16년 만에 마침내 착공하게 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과 협력해 오는 2024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광역급행철도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역까지 100분 이상에서 20분대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서울도심과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해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을 이끄는 광역철도망으로 GTX 등과 함께 새로운 철도연계수송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순자(안산단원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신안산선 만들겠다고 그동안 면담한 총리가 한덕수, 한승수, 정운찬, 윤증현, 김황식, 정홍원, 황교안, 이낙연 총리까지 여덟 분이다. 신안산선 추진 관련 면담을 위해 집무실 문을 두드린 국토부장관은 이용섭, 정종환, 권도엽, 서승환, 유일호, 강호인, 김현미 장관까지 일곱 명이다. 신안산선 착공식이 열린 19년 9월 9일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은하철도 999’가 아닌 ‘신안산선 999’의 출발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권 1천3백만 명 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교통혁명의 서막이다. 그동안 많은 고난을 넘어서 착공식이 이뤄졌지만 오는 2024년 개통까지 닥쳐올 수많은 난관을 넘어서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안산상록갑) 국회의원은 “신안산선은 사업이 최초 계획된 이후 십 수 년이 넘도록 표류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공사가 시작됐다. 안산을 비롯한 경기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는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이 잘 추진되어 계획대로 개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며 축하했다.

 

김철민(안산상록을) 국회의원은 “신안산선 착공은 안산시민을 비롯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과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실망에 빠졌던 시민들에게 신안산선은 새로운 삶의 희망과 삶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공사와 정부, 국회가 적극 협의해 공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뿐 아니라, 시흥, 광명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안산선이 목표한 2024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의 대표회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 건설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포스코의 경영철학에 잘 부합하는 프로젝트다. 역사에 남을 만한 자랑스러운 유산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재해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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