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 안산뉴스
  • 승인 2019.10.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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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 / 대표이사

우리는 본인도 모르게 정치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정치를 잘 모른다. 정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회는 요즘 말 그대로 ‘식물국회’다.

입으로는 민생을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정 반대다.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국민 모두가 살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식물국회 중심에는 아마도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가 없기 때문일 게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정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놀라운 분야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를 외면하며 살아간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좋아지지 않는 원인 중의 하나다. 정치를 부도덕과 타락의 세계로만 바라보면 삶의 질 향상은 기대할 수가 없다.

물론 그렇게 된 과정은 대한민국 정당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문제가 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던 정당 숫자가 무려 133개에 달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정당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이름만 바꾸거나 재편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정당이 이름을 너무 자주 바꿔 유권자들이 이름을 외우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현재도 집권여당과 제1·2·3야당 외에도 수많은 정당이 이합집산을 시도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지는 못한다.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와 정당이 없다고 무조건적으로 정치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정치발전소 박상훈 학교장은 ‘정치의 발견’에서 ‘정치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정치는 중요하다. 그렇다. 공동체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되 정치인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시민권력’을 만들어가야 한다. 시민권력이 부상해야 정치인들의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다.

정치가도 변해야 한다. 권력을 잡아 지배적 위치에 있다고 함부로 갑질을 해대면 안 된다.

정치가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고 권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책임성을 어떻게 감당해 낼 것인지를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안산지역에도 안산시장 1명과 국회의원 4명, 경기도의원 8명, 안산시의원 21명이 선출직 정치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 34명의 정치 지도자 가운데 지도자다운 정치지도자를 무기명으로 꼽으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나올지 필자도 궁금하다.

이제부터라도 정치를 다시 보라.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정치를 외면하지 말고 눈을 크게 뜨고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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