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업장 숲속공장 변모
도내 사업장 숲속공장 변모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0.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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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사업장이 ‘숲속 공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숲속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도내 기업들의 나무식재 추진 상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9월말 현재 83개 공장에 총 1만4천957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올해 목표량인 1만3천602그루를 10%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3천39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인 점을 고려할 때 목표량보다 25% 가량 많은 총 1만7천996그루가 식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관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확대를 위해 내달 말 사업성과에 따라 우수사업장 30개사를 선정, 도지사 표창과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3월 삼성전자는 물론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비롯 도내 121개 기업과 ‘숲속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식재해 마치 숲속에 공장이 있는 것처럼 녹화사업을 펼쳐 미세먼지를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오는 2020년 1만2천여개 사업소가 유휴부지에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오는 2021년부터 도내 모든 사업장이 ‘1사1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장에 조성된 ‘나무쉼터’ 공원을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숲속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독려를 통해 숲속 공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의 30%인 1만7천785개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어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PM10)는 1천243톤에 달한다.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숲 1ha가 조성될 경우 연간 168kg에 달하는 오염물질 제거효과가 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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