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VS 금연
흡연 VS 금연
  • 안산뉴스
  • 승인 2019.10.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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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순 평생학습관 동네소식전파단 학습자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원치 않는 곳에서 담배 냄새를 맡게 된다. 심지어 구역질을 경험하기도 일쑤다.

어느 날 치과 치료를 받다가 의사 선생님 손끝에서 머문 담배 냄새는 나를 불편하게 했다. 이렇듯 누구나 원하던 원치 않던 담배 냄새를 맡으면서 지내게 된다.

집 안에 있다가 열린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담배 냄새는 기분을 불쾌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길을 걷다가 피하지 못하고 긴 호흡으로 마셔버린 담배 연기는 가픈 숨을 몰아쉬게 한다.

옆 좌석에 앉은 승객의 몸에 배어버린 담배 냄새도 고스란히 맡아야만 하는 경우도 고역이기는 마찬가지다.

공원 좌석에 앉으려 해도 그 곳 에서는 먼저 다녀간 사람이 남긴 담배꽁초와 냄새는 다음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조금이라도 앉을 공간이라도 있으면 무수히 버려진 담배꽁초와 냄새는 다음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쓰레기는 쾌적한 주변 환경을 해치게 된다.

이제 대한민국도 실내공간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흡연은 건강에도 해롭고 주변의 비흡연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막대한 피해를 준다.

흡연자들의 장소 불문 흡연이야말로 이웃을 배려하는 문화와는 정면으로 배치될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와는 더더욱 동떨어진 문화다.

흡연 후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어떤가. 담배를 피우고 남는 꽁초를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흡연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활 기초질서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꽁초를 버리는 이들에게 과태료를 많이 부과할 경우 습관이 바뀔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담배꽁초야말로 공원이나 주택가, 상가 지역 등을 망라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렇게 주변에 마구 버려지는 담배꽁초로 인한 냄새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들이 불편하더라도 기초질서를 지키려는 의지를 가졌으면 좋겠다.

버스 정류장 10m 이내는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있지만 아직도 규정을 어기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피운 한 개의 담배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시민이야말로 진정한 안산 시민이라고 생각한다.

거리에 담배꽁초가 보이지 않고 뿌연 담배 연기가 주위에서 피어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숨쉬기 어려운 담배 냄새를 맡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도 거리 곳곳에서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고 뿌연 담배 연기와 함께 독한 냄새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주춤하게 한다.

더 이상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긴 호흡으로 맑은 공기를 마실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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