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스타 영화배우 ‘김지미’ 안산 온다
불멸의 스타 영화배우 ‘김지미’ 안산 온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0.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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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안성기에 이어 공로상 헌정식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상징되는 불멸의 스타 ‘김지미’ 특별 초청 회고전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춘향전, 메밀꽃 필 무렵. 티켓, 길소뜸 등 주옥같은 7편의 명화를 중앙동 동서코아 명화극장에서 3일간 무료로 상영한다.

시민과의 대화는 윤지영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불멸의 스타 김지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한국영화 전망과 신진영화인들에게 선배로서 비전을 전한다.

영화배우 김지미와의 시네마 토크는 패널로 한국영화 100년 추진위원장 이장호 감독과 집행위원장 이기원 감독이 함께 한다.

외교관을 꿈꿨던 김지미는 당시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스크린 데뷔했고 이후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전설의 배우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칭호를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데뷔작은 한국영화 거목 김기영 감독이 1957년 연출한 ‘황혼 열차’다. 당시 열일곱 살이던 그를 명동에서 우연히 본 김 감독의 첫눈에 매료돼 광화문 집까지 쫓아가 출연해달라고 설득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980년대엔 지미 필름을 설립, 임권택 감독과 ‘길소뜸’ ‘티켓’ 등 역작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길소뜸’으로 1985년 대종상 여우주연상, ‘티켓’으론 87년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다.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상록수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불멸의 스타에게 한국영화 발전공로상을 헌정키로 했다. 그동안 공로상 수상 영화인은 제1회 유현목 감독을 비롯 13년을 오는 동안 세기적인 대 스타 신영균, 최은희를 비롯 박규채, 황정순, 최지희, 남궁원, 최하원, 거룡, 신성일, 안성기 등 한국영화를 빛낸 거성들에게 헌정했다.

영화 100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불멸의 스타 김지미 배우에게 공로상을 헌정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영화 100년’을 맞이한 올해 경기도영화인협회는 안산대학교(총장 안규철)와 상록수 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 성공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본관에서 9월 20일 체결했다. 안산고용 노동연구원(이사장 조원칠)이 공동 주관한 업무협약 행사는 100여 명의 명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간 상록수’ 최용신의 영상과 상록수 다문화영화제의 발자취 영상을 시청 후, 영화제 소개 와 경과보고, 업무협약, 추대패와 위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원 집행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3.1 운동 100년의 혼, 영화 100년의 꿈, 최용신의 브나로드 사랑을 표방하는 상록수영화제를 견인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영화제가 되기 위해서 산·학·예·민이 함께 뜻을 모으면 최고의 영화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록수 단편영화제는 경쟁 공모 작품 600여 편 중에서 예심과 본선에서 엄선된 30편의 수상작품을 선정해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분으로 나눠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영화제 기간 중 미개봉 초청 외화 거룩한 분노, 블러드 심플을 비롯 40여 편의 영화를 명화극장에서 상영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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