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국제세미나로 김홍도 예술 재조명
단원국제세미나로 김홍도 예술 재조명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0.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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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4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중 8명 발제자가 단원 예술성 해석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단원 김홍도 예술세계와 현대적 확장성’이라는 주제로 ‘단원미술제 단원국제세미나’(이하 세미나)가 오는 11월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단원 김홍도 예술세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단원의 예술성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의미가 크다는 것을 조명한다.

세미나는 단원 김홍도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입장을 수용하기 위해 중국 예술계 관계자들도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 형식도 취한다.

세미나 1부는 정동채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여기 지금 또 다시 현실과 지평에서’라는 제목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왜 단원의 예술세계를 다시 주목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이어 이원복 전 부산박물관장이 ‘단원 김홍도의 재조명–한국화, 한자문화권 내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단원의 예술적 발자취가 한국과 한국을 벗어난 동아시아 권역에서 어떤 위치를 자치하고 있는지 풀어낸다.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박은순 교수는 ‘단원 김홍도의 서양화법과 사실적 진경산수화’를 주제로 단원의 출중한 화법이 동서양 화풍의 흐름들을 적절히 융합하고 절충한 결과라는 것을 논증한다.

2부는 순청허 중국연태화원장과 쩡원짜오 중국난징미디어그룹(제1소장) 수석집행관이 나서 ‘중국 명·청 회화의 특징과 중국 산수의 현대적 계승 현황’과 ‘중국 현대 산의 흐름과 경향’을 주제로 중국의 산수화 흐름이 어디서부터 이어져 왔고 현대 중국 산수의 전개과정이 어떻게 다채롭게 발현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단원 김홍도 산수와의 접점을 시도한다.

중국 상하이 하오아트뮤지엄 윤재갑 관장이 이어서 중국과 한국의 산수를 넘나들며 동아시아 최근 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짚어본다.

김영복 케이옥션 고문은 ‘사람을 사랑하는 예술과 인문학 엿보기’를 주제로 단원의 서체를 통해 김홍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천착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윤용기 이브이알 스튜디오 대표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고전문화예술의 가치공유 확대’를 주제로 단원의 작품들과 동 시대의 조선회화들이 어떻게 디지털로 재생산되고 재해석되는지 사례들을 설명한다.

한편, 세미나는 이도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고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치호 교수가 주제발제에서 나온 논의들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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