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시점시점(時點視點)’ 전시 들어가
경기도미술관 ‘시점시점(時點視點)’ 전시 들어가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0.30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화랑유원지에 소재한 경기도미술관은 새로운 시대정신과 실천미학으로 경기현대미술의 시원을 형성한 1980년대 경기지역 소집단 활동을 조명하는 ‘시점時點·시점視點 –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를 29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일정으로 전시에 들어갔다.

1980년대 한국사회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강렬하게 분출하던 시기로 경인,경수 지역의 미술인 역시 그 변화의 한 축을 견인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시대의 주인공이었다.

이번 전시는 그런 흐름의 원인이자 결과이기도 한 소집단 미술운동을 당대의 자료와 작품을 통해 조명해 촘촘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전시는 ‘한국 미술 20대의 힘(1985)’에서 경찰에 압수돼 자취를 감추었던 미술동인 두렁의 작품이 처음 발굴 전시되고 망실된 작품 중 일부는 재제작하는 등 1980년대의 주요한 미술작품 120여점과 자료 1천60건 약 3천여 점이 30여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개막일인 29일 1980년대 경인, 경수지역의 소집단 미술운동의 흐름에 대한 특별강연이 열렸고 1984년 미술동인 두렁의 창립전 공연이었던 ‘열림굿’을 재연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소집단 활동에 대한 작가 인터뷰를 기록한 영상아카이브와 각종 자료, 비평가들의 글이 담긴 자료집도 함께 발간했다.

전시 제목 ‘시점시점(時點視點)’은 ‘시대의 한 가운데를 뚫어지게 바라본다’는 뜻으로 1979년 수원지역에서 결성된 포인트 그룹이 1983년 ‘시점시점’으로 이름을 바꾸어 차용했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