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1.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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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 / 대표이사

지속가능한 도시는 일반적으로 환경과 경제, 사회가 조화를 이뤄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한마디로 환경적으로 쾌적하면서 안전하고 자원과 에너지 사용이 최소화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태다.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촌은 자연 환경의 조화로 환경보호와 발전이 병행될 수 있는 경제발전이어야 최상이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미래 세대의 필요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미래 사회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는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발전은 경제 발전을 진행하되 그 과정에서 자연환경이 입는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을 펼친다. 대표적 사례로 생태 통로와 자연형 하천 복원, 생태 도시 등이 있다.

안산의 경우 30년 전 반월공업도시로 조성되면서 자연부락이 사라진 후 그나마 마을 곳곳의 작은 산봉우리 보전으로 ‘도심녹지율 전국 최고’라는 강점을 지닌 도시였다.

전임 시장이 도심녹지율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4년 동안 도심 곳곳에 풀과 나무를 심고 작은 정원 가꾸기를 하며 4년 동안 생태도시로 가꿔 왔다.

최근 생태도시 흔적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임 시장이 해왔던 일이기 때문일까?

공무원도, 의회도, 어느 누구도 생태도시에 관심이 없다. 그동안 쏟아 부은 열정과 예산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일까?

생태도시 브라질 꾸리찌바가 세계적인 친환경도시로 유명하다. 꾸리찌바의 기적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명심해야 한다.

안산은 민선시장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임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시정도 연속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연임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책임은 시장을 뽑는 시민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철 분위기에 따라 일희일비하기 때문일게다. 시장후보를 정하는 각 정당들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하지만 연임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왜일까? 시간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본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최소한의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안산의 인구가 크게 줄어든 이유도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산이 악취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관 모두가 합심이 되어 안간힘을 쏟아 부은 시절이 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좋은 제도는 계승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서 육성해나가야 지속가능한 도시가 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부터 지속가능한 도시를 배워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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