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 27조319억원 편성
경기도 내년 예산 27조319억원 편성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1.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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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오는 2020년 예산안으로 올해 24조3천731억원보다 2조6천588억원(10.9%) 증가한 27조31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23조5천878억 원과 특별회계 3조4천441억원을 합친 역대 최대 규모로 복지와 환경 분야 예산의 큰 증가폭을 반영해 일반회계를 올해보다 2조4천904억원(11.8%) 증액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경기도는 ‘공정한 세상’을 도정 핵심가치로 내걸었고 지난 1년간 공정의 기틀을 닦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하나씩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내년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가 공정하면 개인의 실질적인 삶 또한 바뀐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내년의 경우 공정한 세상을 열어가는 경기도를 최우선 목표로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민선 7기 도정 3대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5대 투자 중점분야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이다.

도는 공정한 경기도,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4천590억 원을 반영했다.

먼저 ▲노동존중 ▲인권보호 ▲공익제보지원 ▲성평등 확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일에 2천791억 원을 투입한다. 시군과의 상생을 위한 ‘협치’를 강화하는 일에도 784억 원을 반영했다. 경기도를 평화와 번영의 심장으로 조성하는 부문에 1천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세외수입과 지방세 체납 징수활동 지원, 군복무 경기청년상해보험과 지역화폐발행 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복지경기’ 건설을 위한 부문에 총 11조7천626억원이 반영됐다. 공공보육을 비롯한 아동과 청소년 복지,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 등의 부문에 4조352억 원을 편성했다.

산후조리비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 등 민선 7기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에 6조8천770억원이 투입된다.

공정과 혁신이 바탕이 되는 경제산업을 육성하는 분야에 총 1조181억 원이 투입된다.

대표 사업은 지역화폐 발행과 활성화 지원을 비롯 전통시장 안전 확충과 주차환경 개선 활성화, 소상공인 재창업과 영세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가입지원 등이다.

깨끗한 환경과 안정된 주거, 편리한 교통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 총 2조3천692억원이 반영됐다.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하는 부문에 9천297억원을, 미세먼지 저감 사업과 생태하천 복원을 통한 건강한 물환경 조성 등의 분야에 1조2천803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대표 사업으로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소규모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안전교육과 문화, 체육 등 도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분야에 1조2천501억원을 반영했다.

응급의료전용 24시간 닥터헬기 등과 같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를 조성하는 부문에 6천912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와 교육기본권을 위한 분야에 3천750억원이, 체육활성화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위생을 강화하는 분야에 1천839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대표 사업은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영지원 등이다.

도의 2020년 예산안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상임위를 거쳐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게 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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