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비정규지부 연구·경기지회 ‘결의대회’
가스공사 비정규지부 연구·경기지회 ‘결의대회’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1.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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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표 본부장 “22년 고통분담, 이제 그만”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설립 이후 최초로 비정규지부 연구지회와 경기지회 공동 결의대회가 29일 본부 내에서 열렸다.

비정규지부의 결의대회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과정에서의 사측 협사단의 무책임한 협상 태도를 비판하고 신임 채희봉 사장의 적극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채희봉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 정부 시절 청와대 산업정책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문재인 대통령 현 정부에서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한 인물이다.

공사 측 협상단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정규직화를 매듭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일 만에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후 가스공사 비정규지부는 2017년 9월 노조 설립이후 정규직 전환 준비에 들어갔다.

가스공사는 하지만 국민들의 세금 낭비라는 비난 여론과 달리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지침 삼아 현 용역비 내에서의 처우개선으로 선을 그었다.

공사는 지난해 1월 정승일 사장이 부임해 8개월 만에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채희봉 현재 사장이 지난 7월 부임했지만 사측 협상단은 14차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본인들에겐 권한이 없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비정규노조측은 채희봉 사장과의 면접과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가스공사 비정규지부 홍종표 투쟁본부장(이하 투쟁본부)은 “비정규직의 굴레가 생긴 지 22년이 됐다. 그동안 고통 분담하자고 해서 동참했다. 비정규직이라는 타이틀이 이제 새로운 신분제처럼 굳혀지고 있다. 노동 현장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 가는데도 세상은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내 불합리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 위한 투쟁본부는 지난달 본사지회와 경북지회를 필두로 15개 지회에서 순회 결의 대회를 가졌다.

한편, 가스공사 결의대회는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이상무 본부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본부 안산지부 구인규 조직부장, 중진공 파트너스지부 서재천 지부장, 마사회지부 과천지회와 경기지회 한상각·고석근 지회장, 안산시립예술단지회 권새별 사무장, 민중당 안산시위원회 홍연아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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