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리더십
지도자의 리더십
  • 안산뉴스
  • 승인 2019.11.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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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안산학연구원 학술연구센터 소장

지도자의 리더십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조직(組織)은 어떤 기능을 수행하도록 협동해나가는 체계인데, 집단, 단체, 모임, 최소단위의 가족체 까지도 지도자의 리더십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하물며 국가는 말할 것 도 없다. 그럼 대한민국 공동체 조직은 어떨까? 그리고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의 역량은 어떻게 배양되는 것일까?

리더십이란 조직의 효과성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리더십에는 상사와 부하 간 비용과 효과의 거래관계로 수행되는 거래적 리더십이 있고, 하위자에게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변혁적 리더십이 있으며, 목표를 공유하고 성장을 지지하는 신뢰 형성 서번트 리더십이 있다. 어떤 유형의 리더십이든 유능한 지도자는 현안과제를 정확히 인식하여 핵심과제에 집중하며 갈등관리 측면에서 균형감 있는 입장을 견지하고 위기관리능력의 리더십을 지녀야 한다. 또한 인사가 만사라고 할 만큼 중요한 인사관리능력과 조직관리능력, 대외문제대처능력 등은 지도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역량이다.

그럼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은 어떨까? 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도자가 지닌 가치, 개성, 신념체계, 정치적 이념을 바탕으로 실천대안까지 정책수행능력으로 표출하게 된다. 인류역사 이래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이 영향을 끼친 사례는 많다. 징기스칸, 나폴레옹과 같은 리더십은 유례없이 자국을 번영시켰고, 이순신 장군은 국난을 극복한 위기의 리더십으로 역사에서 영웅이다. 이렇듯 한 개인의 출중한 능력은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조직의 역량으로 크게 작용한다. 특히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은 판단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판단은 사고의 실천이다. 따라서 지도자의 가치적 신념과 실제적 역량은 조직원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모 일간지는 문대통령이 조국사태 이후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고민하는 듯 하고, 대학입시에서 정시의 확대는 이상과 현실이 맞붙은 최전선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한다. 대통령은 “정시가 능사는 아닌줄은 알지만 그래도 공정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과 “지나고 보니 누구도 공정이라는 말을 하지만, 공정의 개념은 각자 굉장히 다른 것 같다”고 하였다. 갈등의 모습이 역력하다. 역사의 흐름 속에 5년의 임기는 보이지도 않는 점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나 정연한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는 것인데 걱정이다. 대한민국은 무역주력국가로서 자원은 사람뿐이다. 잘 길러낸 인재 한 명은 국가와 국민을 구한다. 모든 이념적 가치나 정치제도는 홍익인간의 범위 내에서 주창된다. 공동체가 다함께 잘살자는 공정과 평등이라면, 수월성 교육에서 길러진 인재에게 차라리 체계화된 지도자 교육과 올바른 시대적 사명의식을 고양시켜 나가는 것이 그 가치와 신념에 부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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