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
이천 서경들마을 농촌체험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
이천 서경들마을 농촌체험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1.1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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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 식생활교육지원센터(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가 주관하는 ‘로컬푸드와 연계한 바른 식생활 교육’이 경기도 이천의 서경들마을에서 7일 이뤄졌다

서경들마을은 한국 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으뜸촌마을로 마을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로 고추장과 된장, 청국장의 전통장류 서경들체험과 감자캐기와 옥수수따기, 고구마캐기 등의 농촌문화체험은 물론 두부만들기, 인절미만들기의 먹거리체험, 숙박체험 등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한 농촌체험마을이다,

이날 교육은 안산 시민 4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이천의 서경들마을에서 고구마캐기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으로 진행됐다.

바른 식생활 교육은 유난히 높은 하늘과 색동옷을 갈아입은 듯 알록달록 가을 단풍이 단풍꽃을 내려주는 동네길을 걷다보니 고구마 밭이 나왔다.

교육생들은 고구마를 파내는 대로 굵은 알들이 주르륵 줄기째 나와 보물 캐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꼈다.

이날 체험은 짧은 시간에 직접 캐낸 많은 고구마를 봉지가득 담아갈 수 있어 수확의 기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희자 강사가 ‘경기도 바른 식생활교육’ 차원의 바른 식생활과 식습관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 우리 먹거리의 영양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운동에 이르기까지 로컬푸드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동네 뒷산을 오르며 한대수 산림교육전문가의 시 한편이 낭송됐다. 시낭송은 나태주 시인의 ‘고백’으로 “좋은 것만 보면 네 생각이 나고 어여쁜 경치 앞에서도 네 얼굴이 떠올라 어떻게든 너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번번이 그럴 수는 없어 안달하다가 무너져 내리다가 절벽이 되고 산이 되고 끝내는 화다닥 불길로 타오르는 꽃나무 이것이 요즘 너를 향한 마음이란다”란 싯귀가 마음의 감동을 일으켰다.

숲의 산책으로 기운을 듬뿍 담아 건강해짐을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낀 후 송성재 위원장과 찹쌀을 이용해 고두밥을 만든 다음 직접 떡메를 쳐서 인절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고 토질이 좋아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이천쌀로 인절미 만들기에 도전했다.

떡판 위에 천을 깔고 잘 찐 밥이 올려 지면 사정없이 내려치는 떡메치기로 모두가 협력해서 만든 떡에 고소한 콩가루를 묻혀 먹기 좋게 자르면 고소하고 먹음직스러운 인절미 완성됐다.

체험단이 직접 만들어 먹는 인절미야말로 모양은 삐뚤빼뚤 제각각이지만 서로 나눠먹으며 체험이 마무리됐다.

서경들마을의 고구마캐기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통해 도·농간의 교류와 우리농산물을 애용하는 로컬푸드로 생활 속에서 바른 식생활을 즐겁게 접하고 올바른 식문화 지식을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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