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시체육회장 선거 5파전 가열
민간인 시체육회장 선거 5파전 가열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1.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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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식, 김필호, 송길선, 정용상에 이어 박영진 가세
체육회 상임부회장 출신과 종목단체장 대결 관심 고조
이달중 규정 개정 후 절차에 따라 2월 중순 선거치를듯

(속보)대한체육회의 체육과 정치 분리 추진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안산시 체육회 민간인 회장 선거전(안산뉴스 2019년 11월 13일자 1면 보도)이 가열되고 있다.

민간인 시 체육회장 선거에 따른 규정 개정을 앞두고 지난 7일 임시총회를 열었으나 고액의 회비를 내는 부회장단과 이사진들의 선거권이 없다며 반발해 부결됐다.

시 체육회는 임시총회 부결 결과를 경기도 체육회에 전달하고 체육인들의 궁금한 내용을 질의했다.

질의 내용은 시 체육회 부회장과 이사, 감사 등의 임원에 대한 선거권 부여 가능 여부와 대의원이 없는 일부 약소 종목에 대한 추가 선거권 부여 가능 여부, 동 체육회장 외 추가 선거권 가능 여부, 규정 재개정 절차의 서면결의 가능 여부 등 네 가지다.

경기도 체육회는 선거권의 경우 “대한체육회에서 안내한 시·군·구 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표준 규정(안) 제6조에 의거 종목단체(정회원)의 장, 읍·면·동체육회의 장, 종목단체(정회원)와 읍·면·동체육회의 대의원 중 추첨에 의해 선정된 사람만 선거인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회신을 최근 보내왔다.

안산시 체육회 기본규정 개정 시 서면 결의 가능 여부에 대해 도 체육회는 “총회에서 부결된 안건이므로 스포츠공정위원회와 이사회는 다시 개최할 필요가 없고 총회에 안건을 재상정해 진행하면 된다.”고 회신했다.

시 체육회는 이에 따라 11월 중 임시총회를 재소집하고 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간인 체육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윤화섭 현 체육회장(안산시장) 사임 후 1개월여가 지난 내년 2월 중순경 민간인 시 체육회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인 시 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규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체육회와 지역사회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온 인물들이 속속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현재 시 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김복식 상임부회장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시 집행부와 손발을 맞춰 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인물이 필요하다. 경기도에서 안산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안산체육인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김 상임부회장은 안산의 학교 체육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민간인 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체육회관 건립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필호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이사는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대표를 역임하고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이사를 맡아 온 인물이다.

김 대표는 “신안산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상록지구협의회 회장,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이사 경험을 통해 검증받은 리더십을 활용함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사업을 일군 만큼 지역사회 체육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고 전했다.

박영진 안산시보디빌딩협회장은 체육과 정치를 분리한다는 명제를 따르고 진정한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종목단체장 출신의 시 체육회장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회장은 “안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총동문회장을 2년 연임했고 단원봉사단장을 맡으면서 리더십을 검증받았다. 시 체육회 가맹단체의 고충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 민간인 회장으로 뽑혀야 한다. 현직 가맹단체장을 대표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송길선 전 안산시검도협회장은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초대회장과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 안산시향우총연합회 5대 회장 등을 역임한 폭넓은 활동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송 회장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열정과 헌신이 절대적이다. 민간인 시 체육회장은 시민의 건강과 학교체육을 책임지는 자리다. 출마하게 된 이유다”고 설명했다.

정용상 시 체육회 전 상임부회장은 안산시스포츠클럽 초대회장을 비롯 경기도배구협회장, 안산시배구협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정 부회장은 “기초와 광역자치단체 배구협회를 이끈 경험이 있다.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체육계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체육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인물이 민간인 체육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한편, 안산시축구협회장을 역임한 강신천 전 회장도 민간인 체육회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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