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삼 도의원
대부 선감학원 시설관리 미흡 비판
김현삼 도의원
대부 선감학원 시설관리 미흡 비판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1.2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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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현삼(더불어민주당·안산7) 의원이 18일 경기도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선감학원에 대한 시설 관리 미흡과 임대를 통한 이득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역사적 의미를 가진 시설로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선감학원은 ‘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어린 아이들을 강제 수용하여 인권을 잔인하게 유린한 시설로 1942년 일본에 의해 설립되었고 해방 이후 경기도 공무원들이 직접 운영해 1982년까지 지속됐다”며 “경기도의 마음 아픈 역사적 시설을 임대시설로 전락시키는 것을 뛰어 넘어 관리 하나 없이 방치해 시설물과 현장을 훼손시키고 역사의 원형을 변형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선감학원은 일제가 만들었으나 도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이어나갔다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한다. 하지만 도는 ‘선감학원’을 민간인에게 임대함으로서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관리 부실로 폐허와 같은 장소로 전락시켰다. 이로 인해 선감학원이 가진 역사는 불법 적재물로 가득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안내시설 표지판마저 찢겨진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인 시설물을 단순 임대 시설로 활용해 경기도가 얼마만큼의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과 역량이 이것 밖에 되지 못하는지, 경기도가 보여주는 역사 보존의 의지인지에 대해 묻고 싶다. 아이들이 억울하게 생명을 잃고 불행한 시절을 보냈던 그 곳을 역사적 장소로 복원시켜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키고 경기도에서 아픈 역사를 보듬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뛰어넘는 실천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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