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공연학부
서사극 ‘사천의 선인’ 무대 올린다
서울예대 공연학부
서사극 ‘사천의 선인’ 무대 올린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1.2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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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전공이 모여 제작실습
8인조 라이브 밴드를 활용

서사극의 대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사천의 선인’이 내달 7일과 8일 서울예술대학교 마동 예장홀에서 공연학부 연극·연기 제작실습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사천의 선인’은 브레히트의 서사극 특징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소외효과’를 이용해 관객이 무대 위의 사건이나 극 중 인물에 비판 없이 몰입하거나 공감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차단한다.

이를 통해 브레히트는 사회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하는 관객 교육을 목표로 하며 ‘사천의 선인’은 중국 사천을 무대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인간 파괴적인 삶의 상황극이다.

‘사천의 선인’은 브레히트 서사극의 형식미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무대와 라이브 세션을 활용해 서울예대만의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사천의 선인’은 악한 사회에서 선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자본주의의 폐해 속에서 인간은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가 등 브레히트가 던진 질문들을 시의적으로 재구성해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 오픈 24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고 네이버 예매와 텀블벅 현장 예매를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두 개의 캐스팅으로 이뤄져 있고 오는 12월 7일과 8일, 오후 3시, 7시 총 4회 차로 진행된다.

브레히트 팀은 12월 7일(토) 오후 3시와 8일(일) 오후7시, 베르톨트 팀은 12월 7일(토) 오후 7시와 12월 8일(일) 오후3시에 각각 공연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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