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해 모범이 된 도내 153개 가문에 ‘병역 명문가’ 문패를 전달했다.
도는 2일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에서 도내 병역명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병역명문가 워크숍’을 가졌다.
‘병역명문가’란 조부모 대부터 3대 이상이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이르는 말로 병역명문가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도내는 올해 문패를 받은 153개 가문을 포함, 총 503개 가문 2천569명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있다.
도는 2015년 1월 5일 ‘경기도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해 도내 병역명문가를 대상으로 각종 시설 사용·입장료를 감면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자체공연과 전시 관람료 20% 상시할인 혜택과 경기관광공사 독개다리와 BEAT 131 전시관 입장료 면제를 추가로 확대했다.
이어 도내 광주시, 하남시, 이천시, 김포시, 화성시, 안산시, 부천시, 양주시, 구리시, 파주시, 의정부시, 가평군 등의 12개 시군이 추가적으로 병역명문가 예우와 지원 조례를 추가 지정하도록 하는 등 병역명문가의 예우와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경숙 할머니는 손자의 입영통지서를 보고 애틋한 마음을 담아 지은 시를 낭송했고 이경철 씨는 헌병으로 복무하며 할아버지와의 유대감을 만들게 됐다는 소감을 발표했다.
김재준 비상기획관은 “국가를 위해 충성하고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의로운 경기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