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안산본부 ‘송년통일음악회’ 열어
6.15안산본부 ‘송년통일음악회’ 열어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2.11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기종 상임대표 “남북통일 꿈꾼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장하며 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6.15안산본부(상임대표 윤기종)가 단원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우리가 만드는 통일’이라는 제목의 송년통일음악회를 최근 열었다.

송년통일음악회를 4일 시작하며 무대에 오른 6.15안산본부 윤기종 상임대표는 “북은 미국에게 적대정책을 버리고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꾸라고 시한을 정해 요구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북의 정상을 로켓맨이라고 호칭하고 비록 간접적인 표현이지만 북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윤 대표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남북이 화해와 협력으로 마침내 하나 되는 꿈, 통일된 조국이 동북아 아니 세계에 우뚝 서는 꿈, 그런 꿈을 꾼다. 그런 과정 속에서도 통일을 선도하는 안산의 중심에 우리들이 있다”며 참가자들의 수고와 헌신을 치켜세웠다.

송년통일음악회는 안젤로, 앙상블, 흥얼,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 공연으로 이어졌다. 노래 공연 중간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천환 상임대표, 민주노총 안산지부 윤민례 통일위원장, 안산새사회연대 일:다 박지완 조직팀장, 청소년열정공간 99도씨 전우현 학생이 이야기 손님으로 무대에 올라 통일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민례 통일위원장은 “20살이 돼서 취업을 했고 자연스레 노동조합을 접하게 됐는데 당시 노동조합 하면 빨갱이 된다는 말을 들으며 분단된 사회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며 경험을 전했다.

고교생 전우현 학생은 “강연도 들어보고, 통일골든벨에 스스로 참여했던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통일이 나에게 들어왔다. 통일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무대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천환 상임대표는 “대통령이 조금만 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서 국민들이 애타게 바라는 금강산도 열고 개성공단도 열었으면 한다. 막상 실행되면 미국 신경 써야지 왜 그러나 하는 반응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이 뿌듯해하고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년통일음악회를 준비한 6.15안산본부 관계자는 “올해 남북, 북미 관계에서 진전이 없었던 정세에도 불구하고 통일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활동했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서로 독려하고 내년을 결의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