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경제 살리자” 한목소리
신년인사회 “경제 살리자” 한목소리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1.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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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의 주최 상공인·지역사회단체 500여명 참석
김무연 회장 신년사에서 “기업이 살아야 한다”
윤화섭 시장 “모두가 협력하는 새해 만들자”

안산상공회의소(회장 김무연)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서 ‘지역경제를 살리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안산상의 대회의실에서 3일 열린 신년인사회는 김무연 회장을 비롯,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박순자·전해철·김철민·김명연 국회의원, 김동규 시의회 의장, 상공인, 사회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무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경제가 어렵지만 기업인들은 기술개발과 수출 다변화 등으로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 왔다. 현재도 경제가 불안정하지만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는 골든타임이 있다. 리스크를 잡아 기업이 살아야 한다. 기업 규제 개혁을 위해 정치와 행정이 적극 지원해 달라. 상의는 올해도 전문 컨설팅 제도는 물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반월·시화공단 활성화를 위해 노·사 파트너십 문화를 만들어 상생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해는 미·중 간 무역 갈등과 일본 수출 규제, 남북교류 교착 상태 등으로 어려웠다. 경제성장률도 감소했다. 하지만 벤처기업과 유니콘기업 수는 늘었다. 우리나라가 세계경제포럼 평가에서 13위를 기록했지만 금년도 경제 여건은 아직도 좋지 않다. 금년도 경제전망 사자성어가 ‘오리무중(五里霧中), 고군분투(孤軍奮鬪)’다. 경기도 신년인사회에서 전화위복(轉禍爲福)을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지만 경제가 희망이다. 상공인 모두가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반월·시화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살 수 있다. 최선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 대학교수협의회의 새해 사자성어가 공명지조(共命之鳥)다. 상대편을 죽이고 나만 살고자하면 공멸한다는 뜻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잘 헤쳐 나왔다. 기업인과 노동조합, 행정과 시민이 협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자유한국당·안산단원을)은 “경제가 어려운 환경을 잘 알고 있다. 국회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못 보여 드려 죄송하다. 그동안 노력한 결과 지난해 반월특수지역을 해제시켰다. 1만8천여 개 중소기업이 입주해있는 반월·시화산단이 선도산단으로 지정됐다. 스마트 산단 선정이 잘 진행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힘을 내자.”고 인사했다.

전해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상록갑)은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두 가지만 얘기하겠다. 안산은 스마트 산단과 강소특구 선정이다. 반월·시화공단의 스마트 산단 선정은 공단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2천억 원 정도가 투입된다. 올해 650억 원이 투자된다. 사동의 강소특구 지정도 의미가 크다. 올해 60억 원이 지원된다. 연구 인력과 지원 인력이 투입돼 기업은 물론 안산의 좋은 기회다. 좋은 여건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연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개인적으로 새해 소망 하나는 갈등을 없애는 것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동규 시의회 의장은 “신년인사회 식전 공연을 펼친 안산시립합창단의 하모니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안산 발전을 위해서도 하모니가 필요하다. 시민과 상공인 모두가 협력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새해에도 도시 발전을 위해 의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지난해 골목상권과 반월공단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선정되며 안산이 미래 10년을 도약할 수 있는 준비가 이뤄졌다. 국비 확보에 애쓴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광호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의장은 “앞에서 좋은 말들을 많이 했다. 올해 인사는 사자성어가 많은 것 같다. 대한민국의 모든 지도자들이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다. 인사말을 무엇으로 할까 많이 고민했다. 저도 사자성어로 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사자성어에 ‘사심불구(蛇心佛口)’가 있다. 뱀의 마음에 부처의 입이라는 뜻이다. 사심이 뱀 같으면서 입으로는 부처 같은 말만 한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정치나 행정이 중소기업에게 와 닿는 정책 입안을 위해 노력해 주면 좋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진 건배에서 김봉식 안산문화원장은 “지난해는 우리나라 경제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잘 견뎌내고 있다. 새해에도 지역 상공인 모두가 사업 번창과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선창하며 신년인사회를 마무리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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