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유’ 문화수도 안산을 꿈꾼다
‘극단 이유’ 문화수도 안산을 꿈꾼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11.14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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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놀이터 ‘올망졸망 깔깔깔’ 주최·주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청소년축제 승화
김종숙 대표 “모두가 행복한 놀이터였다”

지역에 소재한 ‘극단 이유(대표 김종숙)’가 문화수도 안산을 꿈꾸며 마련한 창작놀이터 ‘올망졸망 깔깔깔’이 청소년축제로 승화됐다. 극단 이유가 주최 주관하고 금년도 지역문화 활동가 창조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올망졸망 깔깔깔’이 지난달 28일 중앙동 동서코아 2층 리코파파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광덕초등학교 하이스쿨뮤지컬과 어린극단 올망졸망, 비바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했고 월피해피바이러스와 꾸물타리예술창작센터, 안산문화재단아트노리터가 협력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가 후원했다.

올망졸망 깔깔깔은 당초 중앙동 아트존에서 야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관계로 리코파파로 장소가 변경됐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올망졸망 깔깔깔은 ‘극단 이유’가 지역문화활동가로서 안산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마음껏 놀아볼 수 있는 창작놀이터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하지만 중앙동 젊음의 거리 아트존에서 멋진 축제를 기대하며 계획했던 날짜가 다가왔지만 장소가 야외인데 비 올 확률이 80%인데다가 돌풍과 강추위 일기예보로 장소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김종숙 대표는 “올망졸망 깔깔깔 행사를 이틀 앞두고 더 이상 고민할 수 없어 서둘러서 장소를 실내로 변경했습니다. 변경된 장소는 중앙동 동서코아 2층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리코파파’였습니다. 리코파파는 작년에 안산예술인들의 네트워크 아트노리터 ‘가마솥 밥 푸는 날’ 맵북 창간식과 연말파티가 열린 곳이었습니다.”공연을 이틀 앞둔 촉박한 날짜 때문에 김 대표는 어려운 부탁인 줄 알았지만 김창현 사장께 조르고 극단 이유가 비용을 들여 밤사이 벽까지 허물어 행사장을 꾸몄다.

김 대표는 “급박한 상황에서 리코파파를 문화예술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김창현 사장과 아이들의 축제에 멋진 연주를 해 주신 아트벨라르떼 김혜영 대표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망졸망 깔깔깔은 객석이 마련되지 않아 자유롭게 앉아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지만 아이들은 첫 순서로 준비된 국가대표 지혜준 마술사의 화려하고 멋진 마술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아이들을 위한 축제인 만큼 눈높이를 맞추고 신기한 매직쇼로 지역문화활동가 창조 프로그램 ‘올망졸망 깔깔깔’ 공연 오프닝과 청량한 목소리의 ‘비바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야말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진 어린이극단 ‘올망졸망’ 친구들의 귀엽고 깜찍한 공연은 물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서 ‘퐁퐁이와 툴툴이’도 낭독극으로 선보였다.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한 ‘극단 이유’의 단원들은 관내 초·중·고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의 각 기관 예술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안산광덕초교 하이스쿨 뮤지컬 친구들도 5년째 ‘극단 이유’ 단원들에게 연극지도를 받고 있다.안산광덕초교 친구들이 뮤지컬 ‘페임’을 멋지게 공연했다.

문화사역으로 봉사를 하는 소양교회팀 ‘소양리틀조이크루팀’도 다양한 춤 장르를 선보였다. ‘극단 이유’는 다문화 학교에서 연극수업을 진행하면서 만났다. 올해는 관산중학교로 연극수업을 다녀왔는데 무대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고 표현했다. 달드는 언덕 댄스페스티벌에 출전해 좋은 공연을 펼쳐 상을 받기도 한 경수중학교 댄스동아리 언·발·란·스팀의 열정 충만한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김종숙 대표는 “극단 이유는 올망졸망 깔깔깔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하나 더 추가 했습니다. 축하공연으로 아이들과 박시원 뮤지컬 배우와 만남 자체가 오랜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박시원 배우의 공연이 끝나자 아이들이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으로 팬 사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아트벨라르떼의 아름다운 연주로 ‘올망졸망 깔깔깔’이 아주 멋진 축제가 됨은 물론 ‘비바소년소녀합창단’과 ‘비타민 친구’를 함께 부르며 모두가 친구가 됐다는 김 대표다. ‘극단 이유’가 주최하고 주관한 올망졸망 깔깔깔의 마지막 무대는 아트벨라르떼의 연주로 박시원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를 모두가 함께 부르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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