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체육회장 선거 4파전 돌입
시 체육회장 선거 4파전 돌입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2.1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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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송길선, 기호 2번 배정완, 기호3번 박영진, 기호4번 정용상
김필호 예비후보 ‘읍참마속’ 심정으로 불출마 쪽으로 가닥 잡아
전·현직 시장 측근 후보와 통합후보, 현직 종목단체장 출신 대결 볼만
선거인수가 244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운동 제약 많아 깜깜한 선거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맡았던 안산시 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20일로 다가온 가운데 4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11일부터 19일 24시까지 9일간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안산시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부터 2일간 후보등록을 마치고 10일 후보자등록 마감 후 와~스타디움 상황실에서 투표용지 게재순위 결정을 위한 추첨을 가졌다.

후보자 등록순서에 따라 실시된 추첨에서 송길선 후보가 기호1번을, 배정완 후보가 기호2번, 박영진 후보가 기호3번, 정용상 후보가 기호4번을 각각 뽑았다.

유력 후보군이었던 김필호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이사는 “민선 안산시 체육회장 선거에 따른 후보자 난립으로 인한 지역 갈등의 후폭풍을 예방하고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기 위해 치러지는 대의를 지키기 위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마음으로 사사로운 정을 버리기로 마음먹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안산시 체육회장 선거 불출마가 4.15 총선을 앞두고 지역 사회 분위기가 화합으로 바뀌고 시 체육회의 갈등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불출마 심경을 드러냈다.

시 체육회장 선거 출마에 따른 기탁금 2천만 원을 납부한 후보 4명은 회장 선거 관리규정에 의거, 1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시 체육회장 후보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어깨띠나 윗옷을 착용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전화를 이용해 송화자와 수화자 간 직접 통화하는 방법과 사진이나 음성, 화상, 동영상 등을 포함한 문자 전송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안 된다.

후보자는 안산시 체육회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이나 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문자, 음성, 화상, 동영상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시스템의 전자우편 전송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어 후보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다수인이 왕래하거나 집합되는 공개된 장소,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체육시설에서 길이 9cm, 너비 5cm 이내의 선거운동을 위한 명함을 선거인에게 직접 주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민선 시 체육회장 선거는 하지만 종목단체 회장 42명과 동체육회장 23명, 종목단체 대의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79명 등 총 244명의 제한된 선거인지만 실제 대면 접촉이 거의 불가능한 깜깜한 선거로 진행될 수밖에 없어 끝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당선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깜깜한 선거로 진행되는 시 체육회장 후보 등록 4명 중에서 기호1번을 차지한 송길선 후보는 정책비전이 담긴 7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송 후보는 시 체육회 법인화 추진과 함께 지방조례 제정으로 안산시 체육진흥재단 설립과 전체 종목단체의 1사1종목 후원 협약 추진, 수석부회장 임명 시 체육단체 회장들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고 종목단체 회장과 동체육회협의회장은 당연직 부회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송 후보는 종목단체협의회 사무실 운영과 종목별 단체회장배 예산 확충, 학교 체육진흥회 부활, 체육회 임직원 처우 개선, 체육인을 위한 의료복지카드 발급 등을 약속했다.

배정완 후보는 장기비전으로 안산시 체육회의 안정 운영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같은 법정법인화와 모든 종목단체가 입주할 수 있는 체육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배 후보는 단기비전으로 생활체육인 리그 확대와 와~스타디움 내 종목단체 합동사무실 마련과 각종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동별 어머니배구대회와 건강 체육교실 확대, 스포츠클럽 확대, 체육회 위·수탁 체육시설 확충 등을 다짐했다.

박영진 후보는 안산시 미래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체육행정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로 미래 체육의 50년 기틀을 마련하고 종목단체별 후원사 연계와 함께 통합사무실 운영과 지원센터 추진으로 비인기종목의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동별 스포츠클럽과 생활체육 운영 지원 확대로 동체육회 활성화를 꾀하고 학교 체육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유망선수를 발굴하고 창단을 지원해 안산 체육의 미래 인재 양성, 국가 공모사업과 체육회 법인화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정용상 후보는 스포츠 도시 비전을 통한 건강도시 안산구현과 종목단체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자립지원 구축, 동체육회를 통한 마을체육과 안산만의 차별화된 생활체육 활성화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이외에도 엘리트체육 지원을 통한 안산시체육의 체질 강화와 학교체육 클럽운동부 지원으로 체육인재 육성, 지역사회 연계로 체육중심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시 체육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로 송길선, 배정완, 박영진, 정용상 등 4명의 후보가 10일까지 등록을 마친 이후 안산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철)가 안산 와~스타디움 상황실에서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 입후보자와 함께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시 체육회장 선거 입후보자의 공명선거 실천결의대회는 송길선 전 안산시검도회장, 배정완 변호사, 박영진 전 국제로타리3750 안산지역대표, 정용상 전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4명이 참석했다.

4명의 시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는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 속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것과 돈 선거와 비방·흑색선전을 지양하고 학연과 지연 등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공정한 경쟁을 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선거 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후보자들은 상대를 음해하거나 사조직을 이용하지 않고 상대 후보자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지킬 것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안산시체육회장 선거 관리 규정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함으로써 스포츠 분야의 선거가 다른 선거에 모범이 되고 시민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했다.

김영철 위원장은 “공명선거실천결의는 본인과의 약속이며 후보자 간 약속임과 동시에 선거인과 안산시민과의 약속이다. 안산 체육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결의 사항을 잘 지키고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범 선거를 치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초대 민선 안산시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단원구 초지동에 있는 와~스타디움 2층 기자실에서 진행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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