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자유
빼앗긴 자유
  • 안산뉴스
  • 승인 2020.03.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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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도시의 곳곳에서 사람을 볼 수가 없다. 그나마 눈에 띄는 약간의 사람도 온통 마스크에 가려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현재 8천961명에 이르렀고 사망자가 111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처럼 늘다보니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고 전 국민의 일상생활이 엉망진창이다.

그 뿐인가. 경제는 더더욱 엉망진창이다. 우리나라가 1997년 12월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을 요청한 경험이 있다. 그런가하면 2008년 미국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실물경제도 금융위기급 진동을 겪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대로 하향조정했다.

이 상황이 앞으로 3개월 정도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발 경제위기는 근래 들어 가장 큰 위기였다는 미국 금융위기를 위협하고 있을 정도다. 글로벌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소비와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은 물론 소상공인 자영업자, 개인들도 아우성이다. 한마디로 경제가 마비상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코앞에 두고 있는 4.15총선까지도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후보자는 후보자대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총선 출마에 따른 정책과 공약을 알리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해야 하지만 각 정당의 대면 선거운동 자제령으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도 답답한 마음은 마찬가지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뽑는 일은 4년 농사나 다름없는데 정당 후보자들의 자질을 제대로 검증할 시간과 기회가 없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꽃이 피는 춘삼월이 찾아왔고 국회의원 선거축제도 맞이했지만 모두 코로나19에게 빼앗겼다.

코로나19는 인류의 자유를 빼앗아간 것이다. 원하지 않았지만 빼앗긴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청결이 요구된다. 평상시의 생활습관을 그대로 가져가기 보다는 예전보다 깨끗한 주위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잠시 동안 집에 머무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자유가 없는 교도소처럼 여길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수도원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코로나에게 빼앗긴 자유를 찾기 위해서는 지금 한순간, 한순간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코로나19를 경험을 통해서 좋은 습관을 계발하고 나쁜 습관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려면 모두가 내면에서부터 자기 마음을 바꿔가야 함을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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