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복지관 사각지대 방역소독
부곡복지관 사각지대 방역소독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3.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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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민정)이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침체되고 있는 상권을 응원하기 위해 부곡동 일원에서 손 소독제 나눔과 사각지대 가정의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한 손 소독제는 총 1천개로 부곡동 상가 200곳과 거리를 지나는 주민들에게 나눠졌다. 학교 앞 문구점 사장님은 “학교 준비물도 점점 줄어들어 경기는 전부터 좋지 않았지만 큰돈 욕심 없이 살자 하는 마음으로 지금껏 버텼다. 20년간 장사한 시간 중 이렇게 어렵고 사람 보기가 어려웠던 적은 없다. 얼마 전 암으로 큰 수술까지 하게 돼서 살기가 참 힘들다.”고 말했다.

얼마 전 개업한 음식점 사장은 “소독제를 내미는 사회복지사의 손이 죄송스러울 만큼 어두운 얼굴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각지대 가정방문 방역 소독을 받은 어르신은 “집까지 와서 소독도 해 주고 복지관에서 계속 관심 가져 줘 살맛나고 기쁘게 살아갈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부곡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휴대용 손소독제 나눔은 물론 지역 내 주택 손소독제 비치와 항균필터 설치, 방역 취약가구 소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곡복지관 취약노인 결식예방 지원

부곡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민정)이 코로나19로 노인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사각지대 취약노인을 발굴과 안전 확인, 급식지원 서비스에 돌입했다.

부곡복지관은 19일부터 지역 내 경로당 이용 노인 중 결식 우려 독거노인과 저소득 거동불편 노인 41명을 추천받아 주1회 대체식 지원은 물론 주3회 전화 안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사각지대 노인 중 대체식품을 전달받은 부곡동 김모(89) 어르신은 “밥 먹는 것도 걱정이긴 한데 매일 TV나 보고 천장이나 쳐다봤는데 한 달 만에 사람 얼굴 보고 말하니까 반가워서 눈물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황모(77) 어르신은 “경로당에서 밥 한 끼 같이 먹었는데 사 먹는 건 비싸서 매일 김치국이나 김에 밥을 먹었다. 하루라도 맛나게 저녁을 먹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부곡복지관은 코로나19 잠식까지 지속적인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으로 지역사회 내 취약노인의 결식과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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