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약 ‘GTX 유치’ 공방 가열
총선 공약 ‘GTX 유치’ 공방 가열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3.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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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 후보 “민주당 GTX 공약 베끼기” 경고
김철민·전해철 후보 “공약 베끼기 주장 적반하장”

미래통합당 단원갑 김명연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핵심공약인 ‘GTX-C노선 안산선 유치’ 공약을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원팀 김철민 상록을, 전해철 상록갑 예비후보는 “GTX 안산 유치는 민주당의 2018년 지방선거 핵심 공약 사업이다. 김명연 후보의 공약 베끼기 주장은 적반하장이다. 김명연 후보는 즉각 사과 요구하라.”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연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안산상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GTX-C노선 안산선 유치’ 공약을 SNS 카드뉴스로 만들어 홍보한 사실을 공개하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달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소 외벽에 ‘강남까지 25분, GTX 유치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어 김 후보는 명함은 물론 SNS 카드뉴스와 선거사무소 포토존까지 GTX 공약으로 장식하는 등 서울의 중심생활권을 누리게 하겠다며 4.15총선에서 GTX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해 민자 적격성조사를 통과한 수원~양주 덕정신도시간의 C구간에서 금정과 안산 구간 약 18㎞를 잇는 방식으로 GTX 안산유치를 성공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김명연 후보는 “GTX 안산유치 공약은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래 전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시공사 관계자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끝에 추진한 핵심공약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약을 공유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타 후보의 핵심공약마저 자신의 공약인 양 버젓이 베끼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김 후보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산 원팀(전해철·김철민 후보)은 22일 곧바로 미래통합당 김명연 후보의 ‘GTX-C안산 유치 공약 베끼기’ 주장은 적반하장이고 안산 발전을 저해하고 시민을 호도하는 정략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후보들은 GTX-C 노선 안산선 유치는 민주당의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이 협력해 2018년부터 공식 추진해왔던 정책 사업이라고 밝혔다.GTX-C 노선 안산 연장은 2018년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안산시장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고 지난 6.14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윤화섭 후보의 1호 핵심공약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윤화섭 후보는 시장 당선 이후 2018년 9월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숙원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GTX-C 노선 안산선 유치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전해철·김철민 의원, 윤화섭 시장은 지난해 3월 당정협의를 통해 GTX-C 노선 안산선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전해철·김철민 후보는 “GTX-C 안산 연장은 당정협의와 국토부의 안산분기 타당성 검토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노력을 거쳐 공약화한 것이다. 안산 발전을 위해 신중하게 검토한 뒤 제시한 공약을 ‘공약 베끼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김명연 후보의 즉각 사과를 요구하고 필요하면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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