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통합당 단원을 후보
‘쎅드립 팟캐스트’ 김남국 후보 사퇴촉구
박순자 통합당 단원을 후보
‘쎅드립 팟캐스트’ 김남국 후보 사퇴촉구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4.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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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후보 “문제 발언 직접 한 바 없다”

박순자 미래통합당 안산단원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의 몸을 품평하는 ‘쎅드립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 인식과 관련한 이중적 행태를 보인 국민을 속인 김남국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법안을 준비하던 중 김남국 후보의 표리부동 행각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됐다는 박 후보는 “김남국 후보가 공동 진행하는 이 방송은 미성년자도 한 편당 500원만 결제하면 너무나 쉽게 쎅드립 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국 후보는 2019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연애고자전)의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 쓰리연고전은 자칭 쎅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코메디 연애상담방송으로 쎅드립이라는 타이틀을 걸고서 출연자들이 욕설은 물론 각종 성적 은어와 성적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는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 방송 진행자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을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백 명은 따먹고 가야 한다, 시댁에서 남편이랑 한 적 있어요?, 처갓집에서 하고 있는데 밖에는 장인장모가 있어. 아 찌릿찌릿해요, 가슴이 머리만하네, 남미계열 백인이잖아. 이게 탄력도 나름 좋다고” 등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자 후보는 이 방송에서 김남국 후보가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들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다”고 맞받아치며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남국 후보가 이런 전력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의 성 인식에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청년전략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국민들께 사죄하라. 김남국 후보도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단원을 김남국 국회의원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방송은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송출되는 방송이었고 유료 성인컨텐츠였기 때문에 TV방송보다는 더 솔직한 말들이 오갔다.”면서 “박순자 후보의 말씀처럼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바 없다. 제가 공동 진행자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공동 진행자가 아니라 연애를 잘못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고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한 제지 등은 진행자의 권한이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박순자 후보의 기자회견이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저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와 지난 동안 언론에 보도된 ‘박순자 수행비서 양심선언번복’과 관련 4월 12일 공개된 수행비서의 통화녹음 파일을 덮기 위해서 물타기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어 더욱 안타깝다.”며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김남국은 초심을 잃지 않고 상대 후보를 존중하며 정책선거를 이어나가겠다. 더 낮고, 더 겸손하고 부지런하게 민생을 챙기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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