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관 ‘청소년 에르디아’ 온라인 개강
평생학습관 ‘청소년 에르디아’ 온라인 개강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4.1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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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후토론 오픈채팅 토론회 마련

안산시평생학습관은 코로나19로 2월부터 연기된 ‘청소년 에르디아’의 학부모와 함께하는 지난해 수료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오픈채팅 형식의 온라인 개강으로 대체했다.

진지한 대화 의미를 갖고 있는 ‘에르디아(ERDIA)’는 자신의 생각을 설득하기 위해 타인의 의견이 갖고 있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기존의 토론 문화에서 벗어나 서로의 생각을 보태 다양한 관점을 열어주는 대화식 토론이 핵심이다.

평생학습관의 청소년 에르디아는 청소년들이 독서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줌으로써 올바른 의사소통과 갈등해결방식을 배워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비경쟁 독서토론 동아리다.

청소년과 학부모 20여명이 참여해 최근 열린 행사는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인 정기 모임에 맞춰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개강은 류영우(상록중 2년) 군의 사회로 수료식과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을 알리고 최라영 관장 인사말과 전년도 개근과 우수활동자 시상, 활동보고, 에르디아 참여 소감 발표 진행 후 서정우(시곡중 2년) 군의 금년도 활동 안내 등으로 이어졌다.

개강에 따른 모든 과정은 오프라인 행사 진행과 마찬가지로 학생 스스로 자료를 준비하고 직접 진행했다.

그림책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배하현(성안고 1년) 양의 ‘그림으로 맞추는 퀴즈’ 시간을 통해 모든 참석자의 긴장된 마음을 녹여 주는 시간을 가졌고 ‘추운겨울 각자에게 햇살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하는 질문에 ‘너무 배고픈 새벽에 누군가 선물해준 치킨 키프티콘’이라고 대답한 유영주(고잔고 2년) 양의 재기발랄한 답은 모두에게 재미와 공감이 됐다.

당초 예정된 넘겨 진행된 온라인 오픈채팅 토론회는 신규임원과 회원 소개와 함께 새로운 강사를 소개하고 마무리됐다.

최라영 관장은 “코로나19로 매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활기를 나누기 위해 온라인 만남을 기획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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