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유역지속가능발전’ 특위활동 펼쳐
‘시화호유역지속가능발전’ 특위활동 펼쳐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4.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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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섬 현장·시화호 유역 현장방문

안산시의회 ‘안산시화호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태순)’가 첫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의회 제3상임위원회실에서 17일 2차 회의를 갖고 활동계획서를 채택한 데 이어 곧바로 시화호 유역의 반달섬으로 이동해 조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2월 5일 위원 선임과 위원장·간사 선출을 위해 열린 1차 회의 이후 첫 활동으로 특위의 향후 활동 방향을 구체화하면서 관련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달섬을 찾은 위원들은 동행한 해양수산과 관계자들로부터 시화호 유역과 송전철탑 설치 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특위의 활동 대상지인 시화호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진행된 시화방조제 공사로 탄생해 2000년 12월 해수호로 인정됐고 이후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조성과 시화조력발전소 건립, 송산그린시티 개발, 시화호 뱃길조성 사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맞고 있다.

시화호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송전탑의 경우 호수 내 안산 구간만 39기가 설치돼 있고 구봉도 인근의 6기까지 포함하면 점용면적이 45만7천169㎡에 달한다.

현장에서 두 시간 가량 머문 위원들은 시화호 관련 이해를 높이면서 송전설비 처리 문제를 비롯 시화호와 관련 시설의 명칭 유래, 생태 자원으로서의 시화호의 가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현장 활동에 앞서 진행된 2차 회의는 지역특성과 정체성이 반영된 시화호 명칭의 변경안 도출과 시화호 유역에 설치된 송전철탑의 효율적 이설 방안 수립, 자연환경 보전을 기반으로 한 시화호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연구를 활동 목표로 밝힌 활동계획서를 채택하고 집행부에 전달할 요구자료 목록을 작성했다.

박태순 특위위원장은 “시화호 유역은 지역의 훌륭한 환경 자산이자 시민 모두가 공유하는 건강한 생태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 특위의 활동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위원들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위는 내달 25일 3차 회의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요구 자료에 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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