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연락처 악용한 범죄예방 위해
안산시가 주·정차 시 비상 연락용으로 차량에 비치해놓는 연락처를 악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5월부터 시행한다.
시는 운전자들이 차량운행 중 부득이하게 좁은 길이나 주차제한 구역 등에 주·정차를 해야 할 상황이 일어나고 있고 대다수 차량이 연락처 개인정보가 남겨져 있어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개인연락처 대신 주차안심번호(1599-3491)를 차량에 비치해 운전자와 발신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발신자가 주차안심번호로 전화를 건 뒤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량 소유주 휴대전화로 연결되고 발신자 번호와 수신자 번호 모두 주차안심번호로 기록돼 서로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되지 않는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차량 부착용 주차 안심번호 스티커를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일부 제외), 안산시차량검사소 등에서 5월 1일부터 받을 수 있다.
이후 ARS 전화(02-2086-1480)와 프라버시콜 홈페이지(www.privacycall.co.kr), 스마트폰 앱 ‘프라이버시콜’ 등을 이용해 스티커 고유번호, 휴대전화 연락처, 차량번호를 등록한 후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차량에 비치된 개인연락처가 누구나 볼 수 있게 노출돼 있어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고 범죄에 취약한 여성운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차안심번호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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