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물 특별 초대석
‘정문규 화업(畵業) 70년’ 초대전 열려
문화인물 특별 초대석
‘정문규 화업(畵業) 70년’ 초대전 열려
  • 안산뉴스
  • 승인 2020.05.13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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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화사랑’에서
이달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주요 프로필>

-1934년 경남 사천 출생

-진주사범학교 졸업(1953)

-홍익대학 회화과 졸업(서양화 전공/1958)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수료(1970)

-인천교육대 교수(1966~1999)

<주요 경력>

-제2회 영남 예술제(현 개천 예술제) 문교부장관상(1952)

-제3회 최영림 미술상 수상(1994)

-제1회 단원미술제99 안산운영위원장(1999)

-제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1999)

-제2회 단원미술제2000 안산운영위원장(2000)

-제3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2001)

-미술세계상 수상(2014)

<주요 예술 활동>

-1955~2020년까지–개인전 23회

(2000년 이후 주요 전시)

-2000년:파리 ‘살롱 2000 그랑에 존느전’ 초대

-2001년:프랑스 ‘마르세이이유 국제박람회’ 초대참가

-2002년:프랑스 살롱 그랑에 존느 세계 순회 서울전

:2002 한일미술관 초대

-2003년:한일 현대미술 교류전

:2003 파리 살롱 도돈느 초대

-2004년:파리 콩 파레송전 초대

:경남 도립미술관 개관기념 초대전

:한일 현대미술 교류전 (후꾸오까 미술관)

:고난속에 피어난 추상전 (미술회관)

-2005년:한국 구상대전 초대 (MANIF 예술의 전당)

:서울 미술대전 초대 (서울 시립미술관)

-2006년:한국미술 서양화 동인전 초대 (예술의 전당)

:부산시립미술관 초대(50~60년대 추상작품 개인전)

-2007년:2007한중 현대미술관전(상해, 서울)

:제1회 인천 국제여성 비엔날레 자문위원으로 초대출품

:ORIENTAL VISUAL 한중교류전 초대

:제3회 한국 구상미술대제전 초대(예술의 전당)

-2008년:제4회 한국 구상미술대제전 초대

:미술과 비평사 한국 현대미술 1000인전 초대

:예술의전당 ‘화가의 30년 그 아름다운 변화전’ 초대

-2009년:제5회 한국 구상미술대제전 초대(예술의 전당)

:미술과 비평 한국 현대미술 1000인전 초대(단원미술관)

-2010년:제4회 경기도립 미술관 ‘경기도의 힘’전 초대

:‘정문규 화업 60년’ 회고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년:한국미술 1·2세대전 ‘아직도 우린 현역이다’(정문규미술관)

-2012년:‘1980년대 人間展, 그 以後, 오늘의 動向전’(정문규미술관)

:미술세계상 수상 기념전(미술세계 갤러리)

-2015년:안산시 승격 30주년 기념 ‘안산을 빛낸 화가 4인 초대전, 랩소디 인 안산’

-2016년: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기전본색’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주 기당미술관, 광주 시립미술관, 아산 당림미술관, 가평 남송미술관.

대부도에서 사립 ‘정문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문규 화백이 이달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한 달간 안산시 상록구 석호공원로 69에 위치한 갤러리 ‘화사랑’에서 ‘정문규 화업(畵業) 70년’ 초대전이 열린다. 전시회 오프닝은 13일 오후4시다.

갤러리 ‘화사랑’ 서명호 대표는 “정문규 화백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화업 60년’ 회고전을 치른 지 10년이 되는 해에 안산 지역소재 갤러리 화사랑(華舍廊)에서 모든 시기의 작품들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정문규 화백은 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추상과 70년대와 80년대는 이브시리즈 (누드),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는 자연과 꽃들을 강렬한 원색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강하게 표현해 오신 작가다. 1995년 안산으로 이사 와서 살고 있는 정문규 작가의 ‘화업 70년’ 초대전을 안산에서 열게 돼 행복하다. 화사랑을 방문해 정 화백의 순수함과 자연미를 느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성과 달리 안산 지역사회에서 ‘화업 70년 초대전’을 갖는 정문규 화백은 1934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을 수료하고 인천교육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정 화백은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영남예술제(2회)에서 문교부장관상과 최영림 미술상(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33회), 미술세계상(2014) 등을 수상했다.

안산과는 단원미술제 1회와 2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고 현재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9에 ‘정문규 미술관(032.881.2753)’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55년 진주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3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제3회 아세아 국제미술전람회와 2000년 파리 ‘살롱 2000 그랑에 존느전’에 초대되기도 했다.

정 화백은 2000년 이후에도 파리 ‘콩 파레송전(2004)’ 초대를 비롯 ‘한국 구상대전(2005)’과 한국미술 서양화 동인전(2006), ‘한중 현대미술관전(2007)’, ‘한국 구상미술 대제전(2008/2009)’, ‘경기도립미술관 경기도의 힘 전(2010)’ 등에 초대됐다.

이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정문규 화업 60년 회고전(2010)’을 가진 정 화백은 ‘한국미술 1·2세대전 아직도 우린 현역이다(2011)’를 정문규미술관에서 가졌고 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기전본색(2016)’에도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추상표현 시대-1950~60년대>

작가 정문규는 활동 초기 1945년 일본의 패망으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건국을 맞이하게 되어 자주국가가 됐다. 당시 세계의 미술은 추상표현이 주류를 이뤘고 한국의 새 미술도 국제미술의 흐름에 휩쓸려 갔다.

그런 속에서 1950년대와 60년대 추상표현시대는 정문규의 작업은 한국의 자생적인 추상 즉, 국제미술의 유행으로부터 격리된 한국의 민족적 색채와 풍토적 특징을 담은 조형적 전개에 몰두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황토색과 갈색, 흰색 등을 주조색으로 하여 흙을 형상화하는 색채와 독자적인 질감을 이루려는 노력이 작업의 가장 중요한 근본이 됐던 시대였다.

정 화백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땅의 흙과 대지에 깊숙이 담겨있는 민족적 역사의 흔적, 화석화된 전설 같은 그 설화들을 추상적으로 조형화 하는 작업이었다. ‘반 아카데미, 반 앵포르멜...’ 이런 생각이 당시 나의 작업의 방향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EVE 시리즈 시대-1970~80년대>

한·일국교가 1966년 정상화되고 정 화백은 1968년부터 2년간 일본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벽화 연구실에 유학했다.

정 화백은 당시 관심이 갔던 고대나 중세에 걸친 벽화에서 보여 졌던 인간 표현에서 휴머니즘을 느꼈던 작업의 방향은 표현주의적 성격이 깃든 지극히 절제된 색채와 면도칼을 이용해 스크래치 하는 나름의 개성적인 화면질(마티에르)을 추구하는 작업으로 매진했다.

정문규 작가는 자신의 노트(1976년)에서 “EVE 시리즈는 모두 나의 독특한 소재, 표현기법, 색채의 결집이었다. 나의 가장 바람직한 목표는 완전한 자유를 가지고 그것을 향락할 수 있는 정신적 위치까지 나를 밀고 가는 일이다. 조금도 작위성이 없는 그리고 순수하게 응결된 내면을 갖고 그것을 설득력 있게 형상화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환희와 생기에 찬 새로운 자연-1990년대 후반~현재>

정 화백은 1992년 위암 선고를 받고 수술과 투병을 거치며 어렵게 새로운 삶을 되찾아 1996년부터 다시 붓을 잡게 됐다.

그는 당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말기 암으로 삶과 죽음사이를 들락거리는 힘겨운 투병을 하였고 ‘늘~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불안 속에서 지내왔었다. 그러던 중 의사와 병원으로부터 완치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감동과 기쁨, 감사와 환희는 지금까지도 어제의 일과 같이 생생하다.”고 회고한다.

그는 이후부터 현재까지 그때의 감동과 기쁨과 새로운 환희를 자연을 통해 화폭에 쏟아 부었다.

갤러리 ‘화사랑’에서 이달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열리는 전시기간 동안 ‘정문규 화업 70년’ 초대전을 찾으면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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