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기관장 공개모집! 코드인사!
산하 기관장 공개모집! 코드인사!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7.2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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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대표, 재공모 후 이사회 의결 발표 연기
문화재단 대표, 30일 공모마감, 내달 13일 면접 예정
청소년재단 대표, 연말 임기종료 앞두고 연임 관심사

민선7기 윤화섭 안산시장의 임기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산하 기관장들의 연임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안산도시공사를 제외한 안산환경재단과 안산문화재단, 안산청소년재단 등의 산하 기관장 임기가 2년으로 돼 있다.

윤화섭 시장 취임 이후 공개모집을 통해 취임한 산하 기관장들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어 지역 호사가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경재단은 전준호 대표이사의 2년 임기가 끝남에 따라 지난달 2일 공개 모집공고를 내고 17일 접수를 마감했으나 지원자가 단 1명뿐이었다.

재단은 규정에 따라 같은 달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기간으로 재공고를 내 지역출신인사 3명과 외지인 1명 등 4명의 지원자가 접수했다.

재단이 지원자 마감 후 지난 16일 심사에 들어갔지만 지역인사 지원자 중 A씨는 포기하고 B씨와 C씨 등 2명만이 면접에 응했다.

재단 이사회는 16일 심사와 면접에 따른 의결을 거쳐 이사장인 윤화섭 시장의 결재를 거쳐 17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단은 돌연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대표이사 공개모집 관련 진행 상황 변동에 따라 합격자 발표 일을 행정 절차 완료 후로 변경한다’고 공표했다.

환경재단 대표이사의 이같은 합격자 발표 연기는 임면권자인 윤화섭 시장이 21일 현재 이사회 의결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추천을 고심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문화재단 백정희 대표이사도 오는 8월 2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 출신인 백 대표의 임기가 다가오면서 문화재단은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기간으로 대표이사 모집공고를 내고 23일부터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문화재단은 최초 공개모집에서 응모자수가 결원 예정 직위수 5배수에 미달하거나 적격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는 경우 재공고 후에도 5배수 미달 시 응모자 중 심사를 진행한다.

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서류합격자 발표는 8월 7일 예정이고 면접은 8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이같은 일정으로 공개모집에 들어간 연봉 약 8천여만 원의 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의 경우 백 대표의 교체설이 입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인사가 윤화섭 시장에게 낙점을 받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문화재단은 경영본부장과 사업본부장도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계약1급의 2명 본부장은 모두 계약기간이 2년으로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공고 후 15일부터 22일까지 접수를 마감한다.

본부장 서류합격자 발표는 오는 31일이고 내달 5일 면접을 거쳐 8월 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임용은 31일 예정이다.

청소년재단은 김희삼 대표이사의 임기가 금년 말까지다. 청소년재단 출범과 함께 지난해 1월 1일부터 초대 대표이사직을 맡아온 김 대표는 동년 5월 단원청소년수련관 개관을 주도했다.

단원청소년수련관을 개관하면서 4차 산업혁명 핵심인력인 융합인재(STEAM) 육성을 위해 3D 프린터와 유니맷,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체험관 등의 다양한 메이커(MAKER)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수련관도 올해 들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어 주목받던 김 대표의 리더십이 임기 만료 시 윤화섭 시장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산하 기관장 인사를 앞두고 지역정가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임기가 2년을 넘어서고 있고 다음 선거 준비를 위해서는 코드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총선을 치른 정치인 주변인들의 논공행상 요구도 있을 것이다. 산하 기관장 자리가 공개모집이면서도 동시에 코드인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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