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학자 이현우의 안산시문화유산이야기(29)
향토사학자 이현우의 안산시문화유산이야기(29)
  • 안산뉴스
  • 승인 2020.08.12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 대부광산(安山 大阜鑛山) 퇴적암층(堆積巖層)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147-1 탄도에 위치해 있다.

중생대 후백악기(7000만년 전후)의 응회암질(화산쇄석물) 사암(사암지름이 0.063mm인 모래 크기의 입자들이 쌓여 고화된 암석)과 이암(이암주로 점토와 실트 따위의 작은 입자들이 굳어져 생긴 퇴적암)으로 구성돼 있다. 1999년 대부광산 암석 채취 중 초식공룡 케니리키리움 발자국 1족이 발견 신고된 이후 총 23개의 공룡발자국과 식물화석 클라도플레비스(약 1억5000만년 전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번성했던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가 발견됐다. 이중 보존상태가 양호한 9개는 현재 안산시에 보관 중에 있다.

대부광산 퇴적층 중 화산 폭발 시 퇴적된 입자에 대한 칼륨-아르곤(K-Ar) 연대 측정을 실시한 결과 퇴적 시기는 공룡이 번성했던 중생기 후기인 7,000만 년 전 전후다.

퇴적층을 구성하는 많은 층리의 색깔과 두께의 변화 등을 고려해 볼 때 이 지역이 당시 호수지역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부광산의 절개된 퇴적암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두껍게 절개되어 있고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화산암체(큰 딱섬 등)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이 분포하고 있다.

대부광산 퇴적암층
대부광산 퇴적암층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서울 근교에서 유일하게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암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고 인근 화성의 시화호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4호)와 관련돼 당시의 식생과 환경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지질층이다. 2003년 9월 8일 경기도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됐다.

(참고문헌)

-디지털안산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2008)

-안산시사(안산시사편찬위원회 2011)

-안산 아름다운 향토문화(안산시 2019)

-daum cafe–안산의 역사와 문화유산

(http://cafe.daum.net/ansancultur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