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연구개발특구’ 본격화된다
‘강소연구개발특구’ 본격화된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12.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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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연구개발 특구 지정신청 계획
‘안산사이언스밸리’ 국정5개년 반영돼
이달말 강소연구개발특구 용역 완료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공단)의 공장 가동률이 68.2%로 떨어지며 지역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년 초 안산사이언스밸리(ASV)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산사이언스밸리에 대한 지원은 지난 대선에서 약속함에 따라 정부 출범이후 국정운영5개년계획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와 전해철 의원은 정부에 지역 의견을 반영하고 효과적인 활성화 방향을 찾기 위해 지난해 5월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 등 관련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안산사이언스밸리 지원 추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행령 개정에 따라 좁은 면적에 집약적 특구를 조성하고 육성하는 방식의 강소특구 도입 근거가 새롭게 마련돼 현재 시가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계획 용역을 위탁받은 인터젠컨설팅은 지난달 28일 경기테크노파크의 중간보고회 자리에서 안산 산업단지 노후화와 인근 도시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빠져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산스마트허브 내 기업체수가 1만5천여 개에 이르고 있으나 고용률이 59.2%에 그치고 있음은 물론 공장가동률도 68.2%에 머물고 있고 제조업 부가가치도 5년 전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안산스마트허브의 경우 주력산업 81%가 기계, 전기전자, 섬유화학에 집중돼 영세한 기업이 대부분으로 공단이 특정산업에 편중됨은 물론 4차 산업 대응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반 신산업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안산스마트허브는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공장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낮은 부가가치산업이 대부분이어서 신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안산지역에 집적된 농촌연구원을 비롯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학연산클러스터센터, LG이노텍,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고려대 안산병원 등과 연계한 ASV 내 연구클러스터를 활용하는 특구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안산의 강점인 ASV 내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될 경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제조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고 우수 혁신기술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미래유망산업 발굴로 사업화까지 촉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젠컨설팅은 ASV 내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한양대 안의 경기테크노파크 산학협력 클러스터와 신안산선 한양대역 인접 부지에 글로벌 벤처창업 클러스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안전혁신분야 리빙랩과 스마트 제조설계 시스템, 한국전기연구원의 스마트 전력기기 외 인공지능 정밀 의료기기 연구개발 플랫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시험인증허브, 농어촌연구원의 연구교육 복합단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핵심연구거점, 고려대 안산병원의 융복합 공동연구의 허브 구축 등의 기존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계획이 타당하다는 구상안을 내놨다.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신규 개발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디지털 융합과 바이오헬스 연구거점으로, 90블록을 스마트제조혁신센터로, 89블록을 주거와 연구개발 복합 스마트시티로, 제3토취장을 글로벌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북측간석지를 창업공간과 연구 공간 등으로 추진하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존의 55만3천여m²(16만8천평)와 신규 개발지 61만4천여m²(18만6천평) 등이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SV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송한준 경기도의장, 전해철 국회의원, 김우승 한양대 에리카 부총장 등 ASV 참여 기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고 오는 21일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ASV 내 강소연구개발특구 용역을 통해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가 조기 지정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산업을 혁신하고 기술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안산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의원은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해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논의하고 용역 진행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추진 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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